이주여성 선배, 다문화가족 멘토로 새출발

입력 2011.02.07 (07:25) 수정 2011.02.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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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에 먼저 온 결혼 이주 여성이 후배 이주 여성들의 정착을 돕는 멘토로 나섰습니다.

자신들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이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과 일본에서 건너온 결혼 이주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에 온 지 20년이 넘은 이또 루리꼬 씨의 제안으로 남편에게 처음 편지를 써봅니다.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쓸 것을 지도하는 것도 이또 루리꼬 씨 몫, 혼자 앓던 말 못할 고민도 이곳에서만큼은 가볍게 털어놓습니다.

<인터뷰>시하목 수티마 (태국 결혼이주여성): "집에 혼자 있을 때보다 문제 있으면 나눠서 함께 얘기하니까 좋아요."

이주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자녀교육, 대학생, 고등학생으로 두 아들을 길러낸 베테랑답게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인터뷰>이또 루리꼬(일본 결혼이주여성): "아이들과 어떻게 살아나갈지 방향 잡지 못하고 헤매지 않을까..같이 대화하면...제가 오래 되다 보니까요. 그걸 많이 느꼈어요."

이또 루리꼬 씨처럼 대학에서 상담 교육을 받고 다문화가족 지도자로 새출발한 결혼 이주여성은 60여 명,

한국인을 대상으로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해숙(중국 결혼 이주 여성): "교육을 받으면 리더로 성장해서 다른 사람한테 도움도 줄 수 있고 자기 성취감도 많이 느끼거든요."

이방인으로 머물던 결혼 이주여성들이 후배들의 멘토로 건전한 다문화 사회를 이끄는데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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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여성 선배, 다문화가족 멘토로 새출발
    • 입력 2011-02-07 07:25:14
    • 수정2011-02-07 0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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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에 먼저 온 결혼 이주 여성이 후배 이주 여성들의 정착을 돕는 멘토로 나섰습니다. 자신들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이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과 일본에서 건너온 결혼 이주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에 온 지 20년이 넘은 이또 루리꼬 씨의 제안으로 남편에게 처음 편지를 써봅니다.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쓸 것을 지도하는 것도 이또 루리꼬 씨 몫, 혼자 앓던 말 못할 고민도 이곳에서만큼은 가볍게 털어놓습니다. <인터뷰>시하목 수티마 (태국 결혼이주여성): "집에 혼자 있을 때보다 문제 있으면 나눠서 함께 얘기하니까 좋아요." 이주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자녀교육, 대학생, 고등학생으로 두 아들을 길러낸 베테랑답게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인터뷰>이또 루리꼬(일본 결혼이주여성): "아이들과 어떻게 살아나갈지 방향 잡지 못하고 헤매지 않을까..같이 대화하면...제가 오래 되다 보니까요. 그걸 많이 느꼈어요." 이또 루리꼬 씨처럼 대학에서 상담 교육을 받고 다문화가족 지도자로 새출발한 결혼 이주여성은 60여 명, 한국인을 대상으로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해숙(중국 결혼 이주 여성): "교육을 받으면 리더로 성장해서 다른 사람한테 도움도 줄 수 있고 자기 성취감도 많이 느끼거든요." 이방인으로 머물던 결혼 이주여성들이 후배들의 멘토로 건전한 다문화 사회를 이끄는데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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