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가고 안개 왔다…항공기 등 결항

입력 2011.02.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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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운전하기 힘드셨죠? 날이 풀리면서 짙은 안개가 끼는 바람에 하늘길도, 뱃길도 발이 묶였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이 안개에 뒤덮여 온통 희뿌옇게 변했습니다.

엿새째 계속되고 있는 안개는 오늘 더욱 짙어져 서울에서도 일부 지역은 가시거리가 100미터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연휴 뒤 첫 출근길, 정상적인 차량 운행이 힘들 정돕니다.

<인터뷰> 엄칠복(택시기사) : "다리 건널 때 가시거리가 50미터 안팎이어서, 저희들이 비상등을 켜고 다녔으니까요."

항공기와 여객선도 발이 묶였습니다.

김포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48편이 결항됐고, 인천항에서 서해 섬을 운항하는 6개 항로 여객선은 종일 통제됐습니다.

짙은 안개에 도로까지 결빙돼 충남 부여에선 승용차와 덤프트럭 등 차량 10대가 잇따라 추돌하기도 했습니다.

미세먼지농도도 크게 높아져 서울은 평소보다 네 배 높은 198마이크로그램, 전주 215, 춘천은 17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낮기온이 영하에 머문 날이 29일로 103년 만에 최다를 기록하는 등 매서운 추위가 물러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통보관) : "지난달 내내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면서 땅이 많이 얼어있었는데요, 지난주부터 날이 풀려 수증기가 많이 배출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내륙지방에 짙은 안개가 끼겠지만 모레부턴 찬 북서풍이 불어와 안개를 몰아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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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 가고 안개 왔다…항공기 등 결항
    • 입력 2011-02-07 22:01:13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운전하기 힘드셨죠? 날이 풀리면서 짙은 안개가 끼는 바람에 하늘길도, 뱃길도 발이 묶였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이 안개에 뒤덮여 온통 희뿌옇게 변했습니다. 엿새째 계속되고 있는 안개는 오늘 더욱 짙어져 서울에서도 일부 지역은 가시거리가 100미터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연휴 뒤 첫 출근길, 정상적인 차량 운행이 힘들 정돕니다. <인터뷰> 엄칠복(택시기사) : "다리 건널 때 가시거리가 50미터 안팎이어서, 저희들이 비상등을 켜고 다녔으니까요." 항공기와 여객선도 발이 묶였습니다. 김포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48편이 결항됐고, 인천항에서 서해 섬을 운항하는 6개 항로 여객선은 종일 통제됐습니다. 짙은 안개에 도로까지 결빙돼 충남 부여에선 승용차와 덤프트럭 등 차량 10대가 잇따라 추돌하기도 했습니다. 미세먼지농도도 크게 높아져 서울은 평소보다 네 배 높은 198마이크로그램, 전주 215, 춘천은 17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낮기온이 영하에 머문 날이 29일로 103년 만에 최다를 기록하는 등 매서운 추위가 물러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통보관) : "지난달 내내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면서 땅이 많이 얼어있었는데요, 지난주부터 날이 풀려 수증기가 많이 배출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내륙지방에 짙은 안개가 끼겠지만 모레부턴 찬 북서풍이 불어와 안개를 몰아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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