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추태관광 여전

입력 2001.08.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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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에도 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는 분들 많습니다마는 우리의 관광예절은 아직도 부끄럽기만 한 수준입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방콕에서 우리 관광객들이 보여주는 행태를 취재했습니다.
김인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태국의 주요 관광지에는 한국인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대부분은 이국에서 가족끼리 휴가를 즐기는 비교적 건전한 관광객들입니다.
그러나 태국의 골프장에서 한국인은 아직도 손가락질을 당하는 일이 허다합니다.
골프장에는 한국인이 2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수입원이지만 캐디들의 한국손님들 평가는 낯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남팁(골프장 캐디): 뽀뽀하려고 하거나 호텔로 가자는 한국 손님도 있습니다.
⊙기자: 불교국가인 태국에서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뱀탕집을 찾는 등 보신관광 행태도 여전합니다.
휴양지 파타야에서는 당국이 뱀탕집을 단속할 때마다 한국인들이 걸려듭니다.
몸에 좋다고 알려진 건 남의 나라 법을 어기고서라도 꼭 먹으려고 하는 행태를 이곳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라완다(앰베서더 호텔 지배인): 한국인들은 남의 나라 풍습을 무시하고 웃돈을 주고 보호동물을 꼭 먹으려고 합니다.
⊙기자: 추악한 한국인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부정적인 이미지는 사라져야 함은 물론이제 2002년 월드컵 주최 국민으로서의품위 유지에 해외여행길에 그 어느 때보다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파타야에서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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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추태관광 여전
    • 입력 2001-08-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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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에도 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는 분들 많습니다마는 우리의 관광예절은 아직도 부끄럽기만 한 수준입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방콕에서 우리 관광객들이 보여주는 행태를 취재했습니다. 김인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태국의 주요 관광지에는 한국인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대부분은 이국에서 가족끼리 휴가를 즐기는 비교적 건전한 관광객들입니다. 그러나 태국의 골프장에서 한국인은 아직도 손가락질을 당하는 일이 허다합니다. 골프장에는 한국인이 2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수입원이지만 캐디들의 한국손님들 평가는 낯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남팁(골프장 캐디): 뽀뽀하려고 하거나 호텔로 가자는 한국 손님도 있습니다. ⊙기자: 불교국가인 태국에서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뱀탕집을 찾는 등 보신관광 행태도 여전합니다. 휴양지 파타야에서는 당국이 뱀탕집을 단속할 때마다 한국인들이 걸려듭니다. 몸에 좋다고 알려진 건 남의 나라 법을 어기고서라도 꼭 먹으려고 하는 행태를 이곳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라완다(앰베서더 호텔 지배인): 한국인들은 남의 나라 풍습을 무시하고 웃돈을 주고 보호동물을 꼭 먹으려고 합니다. ⊙기자: 추악한 한국인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부정적인 이미지는 사라져야 함은 물론이제 2002년 월드컵 주최 국민으로서의품위 유지에 해외여행길에 그 어느 때보다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파타야에서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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