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3년…공정률 40% 내년 말 완공

입력 2011.02.10 (22:07) 수정 2011.02.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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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길에 풀썩 주저 앉던 우리 국보 1호 숭례문.. 그 모습을 또렷이 기억하실 겁니다.

벌써 3년 전 일인데 지금 어디까지 모습이 돌아왔을까, 궁금합니다.

김석 기자가 가 봤습니다.

<리포트>

국보 1호 숭례문이 화마에 휩싸여 맥없이 허물어지고.

그로부터 꼭 3년.

잿더미가 된 문루가 해체되고, 일제시대에, 강제 철거됐던 성벽이 상당부분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본격적인 복구에 쓰일 석재와 목재 다듬기도 한창입니다.

현재 복구율은 40%.

오는 6월쯤 문루 조립이 시작돼 연말이면 뼈대가 어느 정도 갖춰지고, 내년에 기와를 얹고 단청을 입히면 문루 복구가 마무리됩니다.

일제때 훼손된 성벽도 되살려 동쪽으로 53미터, 서쪽으로 16미터가 복원됩니다.

복구에 쓰이는 철물, 목재 기와 등 모든 자재는 100% 조선시대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최광식(문화재청장) : "숭례문은 유형 문화유산이지만 전통 기법으로 하기 때문에, 무형 문화유산까지 결합 된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제시대에 변형된 지반은 현 지표면보다 30에서 50센티미터가량 낮춰 조선 중후기 층으로 복원하고, 그 밑으로 1.6미터에 이르는 원래 지반은 유리로 덮어 숭례문 창건 당시 모습을 볼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조상순(숭례문 복구단 학예연구관) : "조선이라는 나라를 대표했던 숭례문이라는 성격에 좀 더 부합할 수 있는 높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보 1호 숭례문은 화마로 입은 국민적 상실감을 극복하고 내년 말 늠름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옵니다.

KBS 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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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례문 화재 3년…공정률 40% 내년 말 완공
    • 입력 2011-02-10 22:07:11
    • 수정2011-02-10 22: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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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길에 풀썩 주저 앉던 우리 국보 1호 숭례문.. 그 모습을 또렷이 기억하실 겁니다. 벌써 3년 전 일인데 지금 어디까지 모습이 돌아왔을까, 궁금합니다. 김석 기자가 가 봤습니다. <리포트> 국보 1호 숭례문이 화마에 휩싸여 맥없이 허물어지고. 그로부터 꼭 3년. 잿더미가 된 문루가 해체되고, 일제시대에, 강제 철거됐던 성벽이 상당부분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본격적인 복구에 쓰일 석재와 목재 다듬기도 한창입니다. 현재 복구율은 40%. 오는 6월쯤 문루 조립이 시작돼 연말이면 뼈대가 어느 정도 갖춰지고, 내년에 기와를 얹고 단청을 입히면 문루 복구가 마무리됩니다. 일제때 훼손된 성벽도 되살려 동쪽으로 53미터, 서쪽으로 16미터가 복원됩니다. 복구에 쓰이는 철물, 목재 기와 등 모든 자재는 100% 조선시대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최광식(문화재청장) : "숭례문은 유형 문화유산이지만 전통 기법으로 하기 때문에, 무형 문화유산까지 결합 된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제시대에 변형된 지반은 현 지표면보다 30에서 50센티미터가량 낮춰 조선 중후기 층으로 복원하고, 그 밑으로 1.6미터에 이르는 원래 지반은 유리로 덮어 숭례문 창건 당시 모습을 볼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조상순(숭례문 복구단 학예연구관) : "조선이라는 나라를 대표했던 숭례문이라는 성격에 좀 더 부합할 수 있는 높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보 1호 숭례문은 화마로 입은 국민적 상실감을 극복하고 내년 말 늠름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옵니다. KBS 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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