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나라당, 구제역 후속 대책 마련

<앵커 멘트>

정부와 한나라당이 어제 구제역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합동 당정 회의를 열었습니다.

돼지고기와 분유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가축 매몰지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와 한나라당이 돼지고기와 분유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구제역 여파로 내려졌던 가축이동제한조치를 완화하고 출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삼겹살과 탈지, 전지분유는 한시적으로 할당관세를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한시적으로 할당관세를 0%로 함으로써 시장접근물량을 조기수입해서 소비자 가격부담을 덜어드리도록"

가축 집단 매몰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에 따라, 4천 곳이 넘는 집단 가축 매몰지에 대한 전수 환경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침출수 유출 등 2차, 3차 피해가 예상되는 매몰지는 다음달까지 보강공사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구제역 확진 검사를 시행하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구제역 축산농가에 대한 보상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기존 예산과 예비비를 통해 충당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오늘 강원도 횡계지역을 방문해 구제역 방역 공무원들을 격려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