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인도 델리 천막학교
입력 2011.02.11 (12:22)
수정 2011.02.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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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의 한 공터 곳곳에 천막이 세워져 있습니다.
마치 피난 캠프를 방불케 하지만 이곳은 놀랍게도 초등학굡니다.
천막 속에 칠판은 고사하고 심지어 선생님도 보이지 않습니다.
임시 교실 안은 그야말로 썰렁하기 그지없습니다.
찢어진 천막들 때문에 어린이들은 추위를 피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모흠마드 쿨쉬드(초등학생) : "텐트는 찢어져 있고 바닥에 앉을 자리고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고 공부도 제대로 가르쳐 주지도 않아요. 학교가 제대로 만들어져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천막학교는 새 학교 건물을 만드는 동안 임시로 운영되고 있는 건데요.
공사 기간이 6개월을 넘어야만 그나마 조립식 건물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프즌 랄(델리 시민) : "5~6개월 전부터 운영되고 있는데 편의시설도 없이 물도 없고 엉망이에요. 공부라곤 이뤄지지도 않고 학생들은 하루 종일 이곳저곳 뛰어다니기만 해요."
기본적인 학습 시설조차 마련되지 않은 채 천막 학교로 내몰리자 최근 2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델리 고등법원에 엽서를 보냈는데요.
고등법원은 델리 행정 당국의 무신경을 꼬집으며 위원회를 만들어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아쇼크 아그르왈(델리 고등법원 변호사) : "학교 건물을 건축할 동안 단 하루의 임시 교실이 필요하더라도 조립식 건물을 지어서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고등법원의 입장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하루하루의 공부와 하루하루의 삶이 다 의미가 있으니까요."
현재 천막에서 수업을 하는 125군데 학교 가운데 조립식 건물이 완성된 곳은 75군데뿐입니다.
<인터뷰>마헨들 나그팔(교육위원회 위원장) : "일은 진행 중이지만 (조립식 건물을) 만드는데 15일~ 20일은 걸립니다. 만들어진 곳도 있고 만들어져 준비된 곳도 있어요. 델리 내에 1,740개 학교와 백만 명의 학생들이 있으니 문제가 생길 수는 있지요. 매일 사소한 문제들이 들려오고 있고 (행정당국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델리시에는 현재 3,000여 명의 학생들이 천막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이들 어린이들에게는 도움을 못 받는 무력한 사람이라는 뜻의 '마즈부르'라는 신종어까지 생겨나 델리 행정 당국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마치 피난 캠프를 방불케 하지만 이곳은 놀랍게도 초등학굡니다.
천막 속에 칠판은 고사하고 심지어 선생님도 보이지 않습니다.
임시 교실 안은 그야말로 썰렁하기 그지없습니다.
찢어진 천막들 때문에 어린이들은 추위를 피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모흠마드 쿨쉬드(초등학생) : "텐트는 찢어져 있고 바닥에 앉을 자리고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고 공부도 제대로 가르쳐 주지도 않아요. 학교가 제대로 만들어져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천막학교는 새 학교 건물을 만드는 동안 임시로 운영되고 있는 건데요.
공사 기간이 6개월을 넘어야만 그나마 조립식 건물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프즌 랄(델리 시민) : "5~6개월 전부터 운영되고 있는데 편의시설도 없이 물도 없고 엉망이에요. 공부라곤 이뤄지지도 않고 학생들은 하루 종일 이곳저곳 뛰어다니기만 해요."
기본적인 학습 시설조차 마련되지 않은 채 천막 학교로 내몰리자 최근 2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델리 고등법원에 엽서를 보냈는데요.
고등법원은 델리 행정 당국의 무신경을 꼬집으며 위원회를 만들어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아쇼크 아그르왈(델리 고등법원 변호사) : "학교 건물을 건축할 동안 단 하루의 임시 교실이 필요하더라도 조립식 건물을 지어서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고등법원의 입장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하루하루의 공부와 하루하루의 삶이 다 의미가 있으니까요."
현재 천막에서 수업을 하는 125군데 학교 가운데 조립식 건물이 완성된 곳은 75군데뿐입니다.
<인터뷰>마헨들 나그팔(교육위원회 위원장) : "일은 진행 중이지만 (조립식 건물을) 만드는데 15일~ 20일은 걸립니다. 만들어진 곳도 있고 만들어져 준비된 곳도 있어요. 델리 내에 1,740개 학교와 백만 명의 학생들이 있으니 문제가 생길 수는 있지요. 매일 사소한 문제들이 들려오고 있고 (행정당국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델리시에는 현재 3,000여 명의 학생들이 천막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이들 어린이들에게는 도움을 못 받는 무력한 사람이라는 뜻의 '마즈부르'라는 신종어까지 생겨나 델리 행정 당국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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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2-11 12:22:10
- 수정2011-02-14 19:40:02
인도 뉴델리의 한 공터 곳곳에 천막이 세워져 있습니다.
마치 피난 캠프를 방불케 하지만 이곳은 놀랍게도 초등학굡니다.
천막 속에 칠판은 고사하고 심지어 선생님도 보이지 않습니다.
임시 교실 안은 그야말로 썰렁하기 그지없습니다.
찢어진 천막들 때문에 어린이들은 추위를 피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모흠마드 쿨쉬드(초등학생) : "텐트는 찢어져 있고 바닥에 앉을 자리고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고 공부도 제대로 가르쳐 주지도 않아요. 학교가 제대로 만들어져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천막학교는 새 학교 건물을 만드는 동안 임시로 운영되고 있는 건데요.
공사 기간이 6개월을 넘어야만 그나마 조립식 건물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프즌 랄(델리 시민) : "5~6개월 전부터 운영되고 있는데 편의시설도 없이 물도 없고 엉망이에요. 공부라곤 이뤄지지도 않고 학생들은 하루 종일 이곳저곳 뛰어다니기만 해요."
기본적인 학습 시설조차 마련되지 않은 채 천막 학교로 내몰리자 최근 2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델리 고등법원에 엽서를 보냈는데요.
고등법원은 델리 행정 당국의 무신경을 꼬집으며 위원회를 만들어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아쇼크 아그르왈(델리 고등법원 변호사) : "학교 건물을 건축할 동안 단 하루의 임시 교실이 필요하더라도 조립식 건물을 지어서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고등법원의 입장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하루하루의 공부와 하루하루의 삶이 다 의미가 있으니까요."
현재 천막에서 수업을 하는 125군데 학교 가운데 조립식 건물이 완성된 곳은 75군데뿐입니다.
<인터뷰>마헨들 나그팔(교육위원회 위원장) : "일은 진행 중이지만 (조립식 건물을) 만드는데 15일~ 20일은 걸립니다. 만들어진 곳도 있고 만들어져 준비된 곳도 있어요. 델리 내에 1,740개 학교와 백만 명의 학생들이 있으니 문제가 생길 수는 있지요. 매일 사소한 문제들이 들려오고 있고 (행정당국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델리시에는 현재 3,000여 명의 학생들이 천막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이들 어린이들에게는 도움을 못 받는 무력한 사람이라는 뜻의 '마즈부르'라는 신종어까지 생겨나 델리 행정 당국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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