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석류 위험 주민 대피

입력 2011.02.11 (12:22) 수정 2011.02.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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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산 분화가 계속되고 있는 규슈 남부 지역에 오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화산재가 물과 함께 일시에 무너져내리는 '토석류'의 위험이 높아 주민들은 또다시 대피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쿄에서 권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도 화산재 높이가 한때 300미터까지 치솟는 등 폭발적인 분화가 계속되고 있는 신모에 화산, 산 정상 부분에는 현재 두께 5미터 이상의 화산재가 뒤덮여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릴 경우 화산재가 물과 함께 무너져 넓은 지역을 휩쓸어버리는 이른바 '토석류' 발생이 우려됩니다.

비이커에 담은 물을 화산재가 덮여있는 땅과 그렇지않은 일반 땅에 각각 꽂습니다.

일반 땅의 물은 곧 없어지지만 화산재가 있는 땅은 잘 스며들지 않습니다.

많은 비가 와 산사태가 일어날 경우 화산재가 포함된 토사는 잘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일반 토사에 비해 약 20% 정도 더 멀리 퍼져나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토사가 휩쓰는 피해지역이 훨씬 더 큰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지난 90년대에 화산재로 인한 토석류가 발생해 계곡과 하천 주변 지역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규슈 남부에는 어젯밤 한때 약한 비가 내려 일부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방재 당국은 화산 인근 지역 천700여 가구, 주민 3500여 명을 유사시 피난 대상으로 정하고, 시간당 강수량이 4밀리미터를 넘을 경우 대피령을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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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토석류 위험 주민 대피
    • 입력 2011-02-11 12:22:10
    • 수정2011-02-14 19: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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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산 분화가 계속되고 있는 규슈 남부 지역에 오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화산재가 물과 함께 일시에 무너져내리는 '토석류'의 위험이 높아 주민들은 또다시 대피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쿄에서 권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도 화산재 높이가 한때 300미터까지 치솟는 등 폭발적인 분화가 계속되고 있는 신모에 화산, 산 정상 부분에는 현재 두께 5미터 이상의 화산재가 뒤덮여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릴 경우 화산재가 물과 함께 무너져 넓은 지역을 휩쓸어버리는 이른바 '토석류' 발생이 우려됩니다. 비이커에 담은 물을 화산재가 덮여있는 땅과 그렇지않은 일반 땅에 각각 꽂습니다. 일반 땅의 물은 곧 없어지지만 화산재가 있는 땅은 잘 스며들지 않습니다. 많은 비가 와 산사태가 일어날 경우 화산재가 포함된 토사는 잘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일반 토사에 비해 약 20% 정도 더 멀리 퍼져나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토사가 휩쓰는 피해지역이 훨씬 더 큰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지난 90년대에 화산재로 인한 토석류가 발생해 계곡과 하천 주변 지역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규슈 남부에는 어젯밤 한때 약한 비가 내려 일부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방재 당국은 화산 인근 지역 천700여 가구, 주민 3500여 명을 유사시 피난 대상으로 정하고, 시간당 강수량이 4밀리미터를 넘을 경우 대피령을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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