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무바라크 대통령의 어제 발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 정보통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것이었습니다.
하야를 기대하던 시위대들의 감정에도 기름을 끼얹은 셈인데요.
이집트 권력층 내부에 어떤 사정이 있었던 걸까요?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바라크의 연설 직전 미국 정부는 그의 퇴진선언을 기정 사실화했습니다.
<녹취> 파네타(CIA 국장) : "저도 같은 정보를 갖고 있는데 무바라크가 오늘 저녁에 사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무바라크는 이런 미국의 판단을 무참히 깨트렸습니다.
일단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시위대를 자극해 더욱 큰 위기에 몰리고 있는 형국이어서 의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부도 무바라크의 퇴진과 관련해 어제와 오늘 정반대의 입장을 표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권력이 군부로 넘어갔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술레이만 부통령을 정점으로 한 군부가 무바라크를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실질적인 권력 접수에 나서고 있다는 시각입니다.
다급해진쪽은 미국입니다.
허를 찔린 오바마 대통령은 무바라크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사실상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이집트 군부와 직접 접촉에 들어가는 등 무바라크와의 결별 수순에 나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어제 발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 정보통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것이었습니다.
하야를 기대하던 시위대들의 감정에도 기름을 끼얹은 셈인데요.
이집트 권력층 내부에 어떤 사정이 있었던 걸까요?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바라크의 연설 직전 미국 정부는 그의 퇴진선언을 기정 사실화했습니다.
<녹취> 파네타(CIA 국장) : "저도 같은 정보를 갖고 있는데 무바라크가 오늘 저녁에 사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무바라크는 이런 미국의 판단을 무참히 깨트렸습니다.
일단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시위대를 자극해 더욱 큰 위기에 몰리고 있는 형국이어서 의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부도 무바라크의 퇴진과 관련해 어제와 오늘 정반대의 입장을 표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권력이 군부로 넘어갔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술레이만 부통령을 정점으로 한 군부가 무바라크를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실질적인 권력 접수에 나서고 있다는 시각입니다.
다급해진쪽은 미국입니다.
허를 찔린 오바마 대통령은 무바라크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사실상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이집트 군부와 직접 접촉에 들어가는 등 무바라크와의 결별 수순에 나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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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부가 권력 접수?…허 찔린 미국 ‘당혹’
-
- 입력 2011-02-11 22:06:21
![](/data/news/2011/02/11/2241248_40.jpg)
<앵커 멘트>
무바라크 대통령의 어제 발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 정보통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것이었습니다.
하야를 기대하던 시위대들의 감정에도 기름을 끼얹은 셈인데요.
이집트 권력층 내부에 어떤 사정이 있었던 걸까요?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바라크의 연설 직전 미국 정부는 그의 퇴진선언을 기정 사실화했습니다.
<녹취> 파네타(CIA 국장) : "저도 같은 정보를 갖고 있는데 무바라크가 오늘 저녁에 사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무바라크는 이런 미국의 판단을 무참히 깨트렸습니다.
일단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시위대를 자극해 더욱 큰 위기에 몰리고 있는 형국이어서 의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부도 무바라크의 퇴진과 관련해 어제와 오늘 정반대의 입장을 표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권력이 군부로 넘어갔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술레이만 부통령을 정점으로 한 군부가 무바라크를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실질적인 권력 접수에 나서고 있다는 시각입니다.
다급해진쪽은 미국입니다.
허를 찔린 오바마 대통령은 무바라크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사실상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이집트 군부와 직접 접촉에 들어가는 등 무바라크와의 결별 수순에 나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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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호 기자 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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