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대통령 하야…“군부가 권력 승계”

입력 2011.02.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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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년 넘게 철권통치를 휘둘러 온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이 결국 권좌에서 물러났습니다.

앞으로 군부가 비상통치를 맡게 됩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겁게 타올랐던 이집트 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결국 굴복했습니다.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은 오늘 새벽 국영 TV를 통해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퇴하고 군 최고 위원회가 국가를 운영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오마르 술레이만(이집트 부통령)

대통령이 된 지 31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이집트 전역이 민주화 열기에 휩싸인지 18일째 만입니다.

무바라크는 사퇴 발표 직전 전용 헬리콥터를 이용해 카이로 대통령궁을 떠났습니다.

현지 언론은 무바라크가 '사미 하페즈 에난' 이집트 육군 참모총장을 대동하고 별궁이 있는 홍해의 휴양지, 샤름 엘 세이크로 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차기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는 군 최고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탄타위 국방장관이 국정 운영을 담당하게 됐습니다.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된 군 최고위원회는 앞으로 내각을 해체하고 국회 기능을 중단시키는 한편 헌법재판소장과 함께 국정을 운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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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바라크 대통령 하야…“군부가 권력 승계”
    • 입력 2011-02-12 07: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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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년 넘게 철권통치를 휘둘러 온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이 결국 권좌에서 물러났습니다. 앞으로 군부가 비상통치를 맡게 됩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겁게 타올랐던 이집트 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결국 굴복했습니다.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은 오늘 새벽 국영 TV를 통해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퇴하고 군 최고 위원회가 국가를 운영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오마르 술레이만(이집트 부통령) 대통령이 된 지 31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이집트 전역이 민주화 열기에 휩싸인지 18일째 만입니다. 무바라크는 사퇴 발표 직전 전용 헬리콥터를 이용해 카이로 대통령궁을 떠났습니다. 현지 언론은 무바라크가 '사미 하페즈 에난' 이집트 육군 참모총장을 대동하고 별궁이 있는 홍해의 휴양지, 샤름 엘 세이크로 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차기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는 군 최고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탄타위 국방장관이 국정 운영을 담당하게 됐습니다.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된 군 최고위원회는 앞으로 내각을 해체하고 국회 기능을 중단시키는 한편 헌법재판소장과 함께 국정을 운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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