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1m 넘는 폭설 원인은 강한 눈구름”

입력 2011.02.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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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 지역에 쏟아진 최고 1c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 원인은 동해상에서 만들어진 강한 눈구름 때문입니다.

왜 이렇게 강한 눈구름이 만들어졌는지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밤새 강한 눈발이 이어지면서 동해안 지역에는 한 시간에 10cm 이상씩 빠르게 눈이 쌓입니다.

눈이 짧은 시간에 집중되면서 어제 하루 강릉에 내린 눈 77.7cm는 강릉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100년 만에 가장 많은 눈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이유는 동해안의 지형 때문입니다.

어제부터 계속해서 동해상에서 해안지역으로 차가운 북동풍이 불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해 바다 위에서 강한 눈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젯밤부터는 북동풍이 강해지면서 눈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눈은 산간지역보다는 바다와 가까운 해안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적설량을 봐도 1m 안팎의 폭설이 쏟아진 동해와 강릉 등 해안지역과는 달리 대관령은 50cm에 미치지 못해 해안지역에 내리 눈이 산간지역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습니다.

이번 겨울 동해안지역은 비나 눈이 적어 산불이 자주 나고 물 부족 걱정 커서 이번 눈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눈이 와도 너무 많이 왔습니다.

지속적으로 눈구름을 만들어내는 북동풍이 오전까지 강하게 불겠고, 오후에는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기상청은 동해안의 눈은 오후 늦게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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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1m 넘는 폭설 원인은 강한 눈구름”
    • 입력 2011-02-12 07: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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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 지역에 쏟아진 최고 1c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 원인은 동해상에서 만들어진 강한 눈구름 때문입니다. 왜 이렇게 강한 눈구름이 만들어졌는지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밤새 강한 눈발이 이어지면서 동해안 지역에는 한 시간에 10cm 이상씩 빠르게 눈이 쌓입니다. 눈이 짧은 시간에 집중되면서 어제 하루 강릉에 내린 눈 77.7cm는 강릉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100년 만에 가장 많은 눈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이유는 동해안의 지형 때문입니다. 어제부터 계속해서 동해상에서 해안지역으로 차가운 북동풍이 불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해 바다 위에서 강한 눈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젯밤부터는 북동풍이 강해지면서 눈구름이 더욱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눈은 산간지역보다는 바다와 가까운 해안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적설량을 봐도 1m 안팎의 폭설이 쏟아진 동해와 강릉 등 해안지역과는 달리 대관령은 50cm에 미치지 못해 해안지역에 내리 눈이 산간지역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습니다. 이번 겨울 동해안지역은 비나 눈이 적어 산불이 자주 나고 물 부족 걱정 커서 이번 눈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눈이 와도 너무 많이 왔습니다. 지속적으로 눈구름을 만들어내는 북동풍이 오전까지 강하게 불겠고, 오후에는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기상청은 동해안의 눈은 오후 늦게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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