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주변 개발사업자 선정 의혹
입력 2001.08.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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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국제공항 주변의 골프장 등 유휴지 개발을 위한 우선협상 사업자 선정과정에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공항공사 사장이 직접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공항 주변 64만평의 땅의 개발을 위해 우선협상 사업자로 주식회사 원익이 선정됐습니다.
뒤늦게 강동석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다른 업체가 선정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은 강 사장이 6개 응모업체 가운데 2순위로 밀린 주식회사 에어포트72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배점방식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호(인천공항 前 개발사업단장): 미리 평가기준을 만듭니다.
그래서 이건 고칠 수가 없는 사항인데 그런 말씀이 계셨던 게 상당히 저희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웠고요.
⊙기자: 이에 대해 강동석 사장은 적자를 안고 있는 공사 입장에서 수익성을 크게 고려하지 않은 점을 문제삼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루만에 업체를 선정하는 등 선정 절차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이상호 전 단장과 개발팀장을 보직 해임했습니다.
⊙강동석(인천공항공사 사장): 돈을 많이 주겠다는 데는 떨어뜨리고 돈을 적게 주는 데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했다는 게 문제가 있다, 그래서 내가 재심사를 요청을 했어요.
⊙기자: 하지만 평가위원들은 재심사에서도 원익을 선정했습니다.
원익의 토지사용료는 600여 억원으로 적게 써냈지만 재무능력과 사업시행능력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1700억원의 토지사용료를 써 낸 에어포트72는 토지 사용료가 전체 점수의 10분의 1 밖에 안 되기 때문에 2순위로 밀렸습니다.
에어포트72는 공항공사를 상대로 법원에 사업자 선정 무효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어서 공항 주변 개발시작도 전에 법정공방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공항 주변 64만평의 땅의 개발을 위해 우선협상 사업자로 주식회사 원익이 선정됐습니다.
뒤늦게 강동석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다른 업체가 선정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은 강 사장이 6개 응모업체 가운데 2순위로 밀린 주식회사 에어포트72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배점방식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호(인천공항 前 개발사업단장): 미리 평가기준을 만듭니다.
그래서 이건 고칠 수가 없는 사항인데 그런 말씀이 계셨던 게 상당히 저희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웠고요.
⊙기자: 이에 대해 강동석 사장은 적자를 안고 있는 공사 입장에서 수익성을 크게 고려하지 않은 점을 문제삼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루만에 업체를 선정하는 등 선정 절차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이상호 전 단장과 개발팀장을 보직 해임했습니다.
⊙강동석(인천공항공사 사장): 돈을 많이 주겠다는 데는 떨어뜨리고 돈을 적게 주는 데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했다는 게 문제가 있다, 그래서 내가 재심사를 요청을 했어요.
⊙기자: 하지만 평가위원들은 재심사에서도 원익을 선정했습니다.
원익의 토지사용료는 600여 억원으로 적게 써냈지만 재무능력과 사업시행능력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1700억원의 토지사용료를 써 낸 에어포트72는 토지 사용료가 전체 점수의 10분의 1 밖에 안 되기 때문에 2순위로 밀렸습니다.
에어포트72는 공항공사를 상대로 법원에 사업자 선정 무효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어서 공항 주변 개발시작도 전에 법정공방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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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인천국제공항 주변의 골프장 등 유휴지 개발을 위한 우선협상 사업자 선정과정에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공항공사 사장이 직접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공항 주변 64만평의 땅의 개발을 위해 우선협상 사업자로 주식회사 원익이 선정됐습니다.
뒤늦게 강동석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다른 업체가 선정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은 강 사장이 6개 응모업체 가운데 2순위로 밀린 주식회사 에어포트72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배점방식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호(인천공항 前 개발사업단장): 미리 평가기준을 만듭니다.
그래서 이건 고칠 수가 없는 사항인데 그런 말씀이 계셨던 게 상당히 저희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웠고요.
⊙기자: 이에 대해 강동석 사장은 적자를 안고 있는 공사 입장에서 수익성을 크게 고려하지 않은 점을 문제삼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루만에 업체를 선정하는 등 선정 절차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이상호 전 단장과 개발팀장을 보직 해임했습니다.
⊙강동석(인천공항공사 사장): 돈을 많이 주겠다는 데는 떨어뜨리고 돈을 적게 주는 데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했다는 게 문제가 있다, 그래서 내가 재심사를 요청을 했어요.
⊙기자: 하지만 평가위원들은 재심사에서도 원익을 선정했습니다.
원익의 토지사용료는 600여 억원으로 적게 써냈지만 재무능력과 사업시행능력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1700억원의 토지사용료를 써 낸 에어포트72는 토지 사용료가 전체 점수의 10분의 1 밖에 안 되기 때문에 2순위로 밀렸습니다.
에어포트72는 공항공사를 상대로 법원에 사업자 선정 무효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어서 공항 주변 개발시작도 전에 법정공방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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