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 횡포에 철퇴

입력 2001.08.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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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식장의 횡포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식당이용을 강요하거나 계약금을 무조건 돌려주지 않는 각종 불공정 행위가 여전합니다.
김태형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 예식장의 계약서입니다.
하객들에게 답례품을 주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답례품을 주지 말고 예식장에 있는 식당에서 하객을 접대하라는 얘기입니다.
⊙예식장 관계자: 가급적이면 하객들이 식사를 해야 그나마도 예식업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기자: 계약을 해지할 때는 계약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한 배짱 좋은 예식장도 있었고, 예식장에서 사고가 나면 고객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예식장도 있었습니다.
⊙성천식: 평생에 한 번밖에 없는 결혼식인데 내가 갖고 싶은 사진,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못 입고 한다는 것은 가장 어처구니 없는 것 같아요.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2000개에 이르는 전국 각지의 예식장 가운데 40곳을 임의로 선정해 조사한 결과 40곳 모두 불공정한 약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김성만(공정위 약관제도과장): 이런 불공정한 조항으로 손해를 보신 소비자들께서는 공정거래위원회나 소비자보호원에 신고를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공정위는 예식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약관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잇따르자 다음 달부터는 예식장 이용 표준약관을 만들어 시행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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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식장 횡포에 철퇴
    • 입력 2001-08-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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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식장의 횡포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식당이용을 강요하거나 계약금을 무조건 돌려주지 않는 각종 불공정 행위가 여전합니다. 김태형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 예식장의 계약서입니다. 하객들에게 답례품을 주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답례품을 주지 말고 예식장에 있는 식당에서 하객을 접대하라는 얘기입니다. ⊙예식장 관계자: 가급적이면 하객들이 식사를 해야 그나마도 예식업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기자: 계약을 해지할 때는 계약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한 배짱 좋은 예식장도 있었고, 예식장에서 사고가 나면 고객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예식장도 있었습니다. ⊙성천식: 평생에 한 번밖에 없는 결혼식인데 내가 갖고 싶은 사진,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못 입고 한다는 것은 가장 어처구니 없는 것 같아요.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2000개에 이르는 전국 각지의 예식장 가운데 40곳을 임의로 선정해 조사한 결과 40곳 모두 불공정한 약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김성만(공정위 약관제도과장): 이런 불공정한 조항으로 손해를 보신 소비자들께서는 공정거래위원회나 소비자보호원에 신고를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공정위는 예식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약관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잇따르자 다음 달부터는 예식장 이용 표준약관을 만들어 시행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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