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축 매몰지 3년 동안 집중 관리

<앵커 멘트>

정부가 구제역 등으로 인한 가축 매몰지를 3 년 동안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첨단 IT 장비를 동원해 침출수 유출 여부를 24 시간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오늘 발표한 종합대책을 김철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행정안전부와 농수산식품부, 환경부는 오늘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가축 매몰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민관 합동 TF를 구성해 매몰지를 집중 관리하겠다는 것입니다.

매몰지 환경안전 관리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기로 하고 민간 전문가를 포함시켜 민관 합동 TF 를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매몰지 관리 실명제'와 지자체별 '매몰지 사후 관리단'을 통해 환경 문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지하수 오염에 대비해 매몰지 주변 300 m 이내에 있는 관정 3 천곳의 지하수 수질을 조사하고, 상수원 상류와 오염 우려가 있는 매몰지 관정 천 곳은 미생물 조사도 함께 실시합니다.

첨단 기술도 동원됩니다.

경보기를 부착해 매몰지 주변에서 침출수가 발생할 경우 토양과 지하수 오염 경보가 발령되도록 24 시간 경보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날이 풀리는 4 월부터는 대규모 매몰지 3 백곳을 대상으로 환경영향 조사도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매몰지는 현재 구제역과 AI 를 합쳐 전국 12 시도에 4 천 6 백여 곳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