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교육비 20조 9,000억…사상 첫 감소

입력 2011.02.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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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총 사교육비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학생수가 줄어선지, 교육정책이 통한 건지 최정근 기자가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 교실에서 '방과 후 학교' 영어수업을 받는 초등학생 7명 가운데 4명은, 학원 수강이나 과외를 그만 뒀습니다.

<인터뷰> 이신행(신 용산 초등학교 3학년) : "영어 아무것도 안 배웠어요. 여기서만 배워요."

<인터뷰> 권유진(신 용산 초등학교 4학년) : "더 재미있어서 영어를 더 쉽게 배울 수 있어요."

정부의 공식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년 만에 사교육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초중고생의 사교육비 규모는, 약 20조 9천억 원으로 2009년보다 3.5%, 7천억 원 이상 줄었습니다.

2001년 10조 6천억 원에서 해마다 10% 이상씩 급증하던 사교육비는, 2007년 20조 원을 넘어섰고. 증가세가 주춤하다, 지난해 처음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공교육 강화, 사교육 절감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이제는 구축됐다, 조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출산율 저하와 체감 경기 위축 등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전년 대비 학생 수가 21만 명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사교육비 실제 감소 효과는 1,650억 원으로 분석됩니다.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4만 원으로, 2천 원 줄었고, 중학생은 5천 원이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사교육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서울 강남 등의 고액 과외는 늘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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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사교육비 20조 9,000억…사상 첫 감소
    • 입력 2011-02-15 22: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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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총 사교육비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학생수가 줄어선지, 교육정책이 통한 건지 최정근 기자가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 교실에서 '방과 후 학교' 영어수업을 받는 초등학생 7명 가운데 4명은, 학원 수강이나 과외를 그만 뒀습니다. <인터뷰> 이신행(신 용산 초등학교 3학년) : "영어 아무것도 안 배웠어요. 여기서만 배워요." <인터뷰> 권유진(신 용산 초등학교 4학년) : "더 재미있어서 영어를 더 쉽게 배울 수 있어요." 정부의 공식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년 만에 사교육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초중고생의 사교육비 규모는, 약 20조 9천억 원으로 2009년보다 3.5%, 7천억 원 이상 줄었습니다. 2001년 10조 6천억 원에서 해마다 10% 이상씩 급증하던 사교육비는, 2007년 20조 원을 넘어섰고. 증가세가 주춤하다, 지난해 처음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공교육 강화, 사교육 절감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이제는 구축됐다, 조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출산율 저하와 체감 경기 위축 등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전년 대비 학생 수가 21만 명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사교육비 실제 감소 효과는 1,650억 원으로 분석됩니다.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4만 원으로, 2천 원 줄었고, 중학생은 5천 원이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사교육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서울 강남 등의 고액 과외는 늘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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