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우상화 절정…“특별 배급 없어”

입력 2011.02.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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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김정일 위원장의 칠순 생일입니다.

북한 곳곳에서 경축 행사가 벌어지면서 김 위원장 우상화 작업이 절정을 이뤘는데요.

매년 이뤄지던 특별 배급, 올해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북한은 온종일 떠들석 했습니다.

평양 시민들은 김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만수대 의사당을 찾아 김일성 전 주석의 동상에 헌화합니다.

<녹취> 평양 시민 : "강성대국의 내일은 반드시 온다는 확신을 갖고 민족 최대 명절인 2월16일 명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상화의 상징인 김정일화 전시장에도 주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외국 관광객에겐 신기한 풍경입니다.

<녹취> 벤 아이젠버그(미국 관광객)

조선중앙TV도 하루종일 김 위원장 찬양 일색의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축, 경축하세"

하지만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지경에 달했음을 말해주듯 김 위원장 생일 때마다 내려오던 특별배급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양강도 주민(음성변조) : "(인민반에서 표 줬겠지?) 없다는데 (명절공급 안줬다고?) 응. 없어."

오늘 생일 잔치는 김정일-김정은 부자 찬양으로 이어져 후계체제 공고화에도 한껏 활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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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우상화 절정…“특별 배급 없어”
    • 입력 2011-02-16 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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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김정일 위원장의 칠순 생일입니다. 북한 곳곳에서 경축 행사가 벌어지면서 김 위원장 우상화 작업이 절정을 이뤘는데요. 매년 이뤄지던 특별 배급, 올해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북한은 온종일 떠들석 했습니다. 평양 시민들은 김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만수대 의사당을 찾아 김일성 전 주석의 동상에 헌화합니다. <녹취> 평양 시민 : "강성대국의 내일은 반드시 온다는 확신을 갖고 민족 최대 명절인 2월16일 명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상화의 상징인 김정일화 전시장에도 주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외국 관광객에겐 신기한 풍경입니다. <녹취> 벤 아이젠버그(미국 관광객) 조선중앙TV도 하루종일 김 위원장 찬양 일색의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축, 경축하세" 하지만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지경에 달했음을 말해주듯 김 위원장 생일 때마다 내려오던 특별배급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양강도 주민(음성변조) : "(인민반에서 표 줬겠지?) 없다는데 (명절공급 안줬다고?) 응. 없어." 오늘 생일 잔치는 김정일-김정은 부자 찬양으로 이어져 후계체제 공고화에도 한껏 활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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