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간호조무사 양성학원 적발

입력 2011.02.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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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위 증명서를 만들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도록 해준 간호조무사 양성 학원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학원생들은 의무 실습 과정도 거치지 않고 엉터리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학원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녹취> 경찰 : "실습과 관련된 문서, 의료기관 어디로 실습 보냈다는 것, 거기서 또 받은 거 (압수해 갑니다.)"

학원을 뒤지던 중 싱크대 서랍 안에서 병원 도장과 병원장 직인 십여 개가 쏟아집니다.

<녹취> 학원장 : "그거는 저번에 쓰던 사람들 (거죠.) 얼떨결에 저는 그거 받은 거고요."

이런 해명과 달리 학원장과 학원 실제 운영자가 만든 가짜 도장입니다.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인 의료기관 실습이수증명서를 위조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경찰은 학원생들에게 이런 허위 서류를 만들어주고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하게 해준 혐의로 학원장 51살 김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실제 학원 운영자로 2년 전 같은 혐의로 처벌받았던 50살 엄 모씨를 쫓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에서 정식 실습도 거치지 않rh 간호조무사 자격을 딴 정 모씨 등 학원생 5명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인터뷰> 여익환(서울 영등포경찰서 지능팀 수사관) : "의료 보조 행위를 하는 사람들 자격증이기 때문에 실습을 통하지 않고 현장에 배치가 되었다면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경찰은 최근 2년 사이 이 학원을 통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한 학원생 18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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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터리 간호조무사 양성학원 적발
    • 입력 2011-02-17 0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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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위 증명서를 만들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도록 해준 간호조무사 양성 학원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학원생들은 의무 실습 과정도 거치지 않고 엉터리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학원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녹취> 경찰 : "실습과 관련된 문서, 의료기관 어디로 실습 보냈다는 것, 거기서 또 받은 거 (압수해 갑니다.)" 학원을 뒤지던 중 싱크대 서랍 안에서 병원 도장과 병원장 직인 십여 개가 쏟아집니다. <녹취> 학원장 : "그거는 저번에 쓰던 사람들 (거죠.) 얼떨결에 저는 그거 받은 거고요." 이런 해명과 달리 학원장과 학원 실제 운영자가 만든 가짜 도장입니다.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인 의료기관 실습이수증명서를 위조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경찰은 학원생들에게 이런 허위 서류를 만들어주고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하게 해준 혐의로 학원장 51살 김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실제 학원 운영자로 2년 전 같은 혐의로 처벌받았던 50살 엄 모씨를 쫓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에서 정식 실습도 거치지 않rh 간호조무사 자격을 딴 정 모씨 등 학원생 5명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인터뷰> 여익환(서울 영등포경찰서 지능팀 수사관) : "의료 보조 행위를 하는 사람들 자격증이기 때문에 실습을 통하지 않고 현장에 배치가 되었다면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경찰은 최근 2년 사이 이 학원을 통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한 학원생 18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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