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보육시설 정수기, 세균 ‘득실’

입력 2011.02.17 (08: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영유아 보육시설에 있는 정수기 관리를 꼼꼼히 해야겠습니다.

전주 지역 보육시설 10곳 가운데 한 곳의 정수기 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육시설의 어린이들은 주로 정수기 물을 마십니다.

<인터뷰>송은진(7살) : "(정수기 물을 하루에 얼마나 마셔요?) 음..하루에 열번?"

정수기의 위생 상태는 어떨까?

한 어린이집의 정수기를 열어보니 필터에 먼지가 쌓여 있고, 마지막으로 필터를 교환한 날짜가 두 해 전인 정수기도 있습니다.

<녹취>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가끔 (정수기) 물이 떨어질 때 전화하면 와서 (필터를 교체)해주고 청소는 언제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실제 전북 전주 지역 보육시설에 있는 정수기 물의 수질을 검사해봤더니, 10곳 가운데 1곳의 정수기 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보통 두 달에 한 번씩 정수기 필터를 바꿔야 하지만,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수진(수질검사원) : "전주시 맑은물사업소 수질검사원 정수기에서 일반 세균이 많이 나오는 원인은 제때 필터를 교체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수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았을 경우에 그럴 확률이 높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세균이 기준치를 넘는 물을 마셨을 때, 심하면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석 달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정수기 수질 검사를 하고 있지만, 일반 보육시설은 의무 검사 규정조차 없어 건강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유아 보육시설 정수기, 세균 ‘득실’
    • 입력 2011-02-17 08:11:14
    뉴스광장
<앵커 멘트> 영유아 보육시설에 있는 정수기 관리를 꼼꼼히 해야겠습니다. 전주 지역 보육시설 10곳 가운데 한 곳의 정수기 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육시설의 어린이들은 주로 정수기 물을 마십니다. <인터뷰>송은진(7살) : "(정수기 물을 하루에 얼마나 마셔요?) 음..하루에 열번?" 정수기의 위생 상태는 어떨까? 한 어린이집의 정수기를 열어보니 필터에 먼지가 쌓여 있고, 마지막으로 필터를 교환한 날짜가 두 해 전인 정수기도 있습니다. <녹취>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가끔 (정수기) 물이 떨어질 때 전화하면 와서 (필터를 교체)해주고 청소는 언제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실제 전북 전주 지역 보육시설에 있는 정수기 물의 수질을 검사해봤더니, 10곳 가운데 1곳의 정수기 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보통 두 달에 한 번씩 정수기 필터를 바꿔야 하지만,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수진(수질검사원) : "전주시 맑은물사업소 수질검사원 정수기에서 일반 세균이 많이 나오는 원인은 제때 필터를 교체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수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았을 경우에 그럴 확률이 높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세균이 기준치를 넘는 물을 마셨을 때, 심하면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석 달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정수기 수질 검사를 하고 있지만, 일반 보육시설은 의무 검사 규정조차 없어 건강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