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 넘은 최북단 학교의 졸업식

입력 2011.02.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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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무장지대 안에 자리한 작은 초등학교에서 의미있는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영어특성화 교육을 통해 폐교 위기를 이겨낸 대성동 초등학교의 사연, 박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북단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대성동초등학교.

북한 기정동 마을과 불과 1.8km 떨어진 이곳에서 작은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졸업생들은 영상을 보며 학창시절을 추억했고 후배들은 퓨전타악공연과 오카리나 연주로 졸업하는 선배들을 축하했습니다.

북한을 지척에 둔 교정에서 졸업생들은 6년 동안 통일의 꿈을 키웠습니다.

<인터뷰>김다혜(졸업생) : "북한이 쳐들어올까봐 무서웠는데 지금은 가깝게 느껴지고 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이 학교는 한 때 학생 수가 줄어 폐교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근에 주둔 중인 미군의 특성화된 영어 교육 등 덕에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학생 수가 적다는 것도 강점이었습니다.

밀착수업, 그러니까 교사가 학생들을 가까이서 직접 돌보며 학습을 지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환경이 양호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 학교로 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수십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김용준(졸업생) : "여기서 영어 특성화수업하면서 영어 실력 늘릴 수 있었고 금상 타서 행복했다."

지난 1968년 개교한 대성동 초등학교는 올해 졸업생 6명을 포함해 그동안 모두 16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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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교 위기 넘은 최북단 학교의 졸업식
    • 입력 2011-02-17 0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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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무장지대 안에 자리한 작은 초등학교에서 의미있는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영어특성화 교육을 통해 폐교 위기를 이겨낸 대성동 초등학교의 사연, 박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북단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대성동초등학교. 북한 기정동 마을과 불과 1.8km 떨어진 이곳에서 작은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졸업생들은 영상을 보며 학창시절을 추억했고 후배들은 퓨전타악공연과 오카리나 연주로 졸업하는 선배들을 축하했습니다. 북한을 지척에 둔 교정에서 졸업생들은 6년 동안 통일의 꿈을 키웠습니다. <인터뷰>김다혜(졸업생) : "북한이 쳐들어올까봐 무서웠는데 지금은 가깝게 느껴지고 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이 학교는 한 때 학생 수가 줄어 폐교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근에 주둔 중인 미군의 특성화된 영어 교육 등 덕에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학생 수가 적다는 것도 강점이었습니다. 밀착수업, 그러니까 교사가 학생들을 가까이서 직접 돌보며 학습을 지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환경이 양호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 학교로 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수십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김용준(졸업생) : "여기서 영어 특성화수업하면서 영어 실력 늘릴 수 있었고 금상 타서 행복했다." 지난 1968년 개교한 대성동 초등학교는 올해 졸업생 6명을 포함해 그동안 모두 16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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