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검은 돈’ 환수 2,000억 원 돌파

입력 2011.02.17 (08:11) 수정 2011.02.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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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범죄수법이 날로 지능화되면서 검찰이 범죄에 쓰인 '검은 돈'을 찾는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검찰이 수사 단계에서 환수한 범죄수익이 2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업사냥꾼 A씨 등은 지난해 8월 주가조작 세력과 결탁해 충남 천안에 있는 코스닥 상장업체를 인수한 뒤 회삿돈 90억 원을 횡령했다가 검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횡령한 돈을 세탁하기 위해 법무법인 사무장과 조직폭력배까지 끌어들였습니다.

이들이 벌어들인 187억여 원은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검찰이 보전 처분했습니다.

부정대출 사례금으로 거액을 수수하고 해외로 도피한 모 저축은행장의 국내 재산 23억여 원도 검찰이 찾아내 보전조치했습니다.

수사 단계에서 빼돌려진 범죄수익은 환수할 방법이 없다는 판단 아래 대검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17개 검찰청에 범죄수익 환수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환수한 '검은 돈'이 지난해에 2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2009년에 비해 절반 이상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 추셉니다.

특히, 부정부패와 증권범죄사범으로부터 거둬들인 범죄수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대검찰청은 범죄수익이 자금 세탁을 거쳐 범죄에 재투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 환수반에 회계분석이나 금융거래추적 전문가 등 전문 수사 인력을 보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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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검은 돈’ 환수 2,000억 원 돌파
    • 입력 2011-02-17 08:11:14
    • 수정2011-02-17 17: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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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범죄수법이 날로 지능화되면서 검찰이 범죄에 쓰인 '검은 돈'을 찾는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검찰이 수사 단계에서 환수한 범죄수익이 2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업사냥꾼 A씨 등은 지난해 8월 주가조작 세력과 결탁해 충남 천안에 있는 코스닥 상장업체를 인수한 뒤 회삿돈 90억 원을 횡령했다가 검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횡령한 돈을 세탁하기 위해 법무법인 사무장과 조직폭력배까지 끌어들였습니다. 이들이 벌어들인 187억여 원은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검찰이 보전 처분했습니다. 부정대출 사례금으로 거액을 수수하고 해외로 도피한 모 저축은행장의 국내 재산 23억여 원도 검찰이 찾아내 보전조치했습니다. 수사 단계에서 빼돌려진 범죄수익은 환수할 방법이 없다는 판단 아래 대검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17개 검찰청에 범죄수익 환수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환수한 '검은 돈'이 지난해에 2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2009년에 비해 절반 이상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 추셉니다. 특히, 부정부패와 증권범죄사범으로부터 거둬들인 범죄수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대검찰청은 범죄수익이 자금 세탁을 거쳐 범죄에 재투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 환수반에 회계분석이나 금융거래추적 전문가 등 전문 수사 인력을 보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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