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입력 2011.02.17 (09:41) 수정 2011.02.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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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축은행업계 자산순위 1위인 부산저축은행 계열 저축은행 두 곳이 영업정지를 당했습니다.

삼화저축은행 사태 한달여 만입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는 오늘 아침 임시 회의를 열고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에 대해 오늘부터 6개월 동안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업계 자산순위 1위로, 대전저축은행 등 4곳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대전저축은행이 유동성이 부족해 예금자의 인출 요구에 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산저축은행은 자기자본이 완전 잠식돼 자회사인 대전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될 경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습니다.

영업정지에 따라 두 저축은행은 만기 도래 어음과 대출의 만기 연장 등을 제외한 영업을 할 수 없게 됐으며, 임원의 직무 집행도 정지됐습니다.

두 저축은행에 맡긴 5천만 원 이하 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전액 보호됩니다.

또 다음달 2일부터 한 달 동안 예금자 1인당 천5백만 원 한도로 가지급금을 지급합니다.

금융위는 두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저축은행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질 것에 대비해 저축은행 중앙회의 유동성 지원자금 차입 한도를 6천억 원에서 3조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또 정책금융공사와 4개 시중은행에서 2조 원을 저축은행 중앙회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상반기 안에는 추가 영업정지 대상 저축은행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오늘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고, 같은 계열인 나머지 저축은행 3곳에 대해서도 동시에 연계 검사를 벌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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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저축은행·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 입력 2011-02-17 09:41:24
    • 수정2011-02-17 15: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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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축은행업계 자산순위 1위인 부산저축은행 계열 저축은행 두 곳이 영업정지를 당했습니다. 삼화저축은행 사태 한달여 만입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는 오늘 아침 임시 회의를 열고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에 대해 오늘부터 6개월 동안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업계 자산순위 1위로, 대전저축은행 등 4곳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대전저축은행이 유동성이 부족해 예금자의 인출 요구에 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산저축은행은 자기자본이 완전 잠식돼 자회사인 대전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될 경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습니다. 영업정지에 따라 두 저축은행은 만기 도래 어음과 대출의 만기 연장 등을 제외한 영업을 할 수 없게 됐으며, 임원의 직무 집행도 정지됐습니다. 두 저축은행에 맡긴 5천만 원 이하 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전액 보호됩니다. 또 다음달 2일부터 한 달 동안 예금자 1인당 천5백만 원 한도로 가지급금을 지급합니다. 금융위는 두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저축은행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질 것에 대비해 저축은행 중앙회의 유동성 지원자금 차입 한도를 6천억 원에서 3조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또 정책금융공사와 4개 시중은행에서 2조 원을 저축은행 중앙회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상반기 안에는 추가 영업정지 대상 저축은행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오늘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고, 같은 계열인 나머지 저축은행 3곳에 대해서도 동시에 연계 검사를 벌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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