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중앙시장 붕괴…상인 9명 다쳐

입력 2011.02.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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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1일부터 폭설이 내린 강원 삼척의 한 재래시장 지붕이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졌습니다.

상인 7명이 다쳤는데,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 피해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상 10미터 위 지붕이 무너지면서 쏟아진 눈에 상인 9명이 매몰됐습니다.

다행히 모두 구조됐지만 7명은 머리와 허리 등을 다쳤습니다.

어제 오후, 강원도 삼척의 한 재래시장에서 생긴 일입니다.

<인터뷰>시장 상인 : "뿌적 뿌적 소리가 났었어요. 뭐 깨진 차가 있었나 의심하고 있었는데 쾅!하고 무너졌어요."

이 지붕은 설치된 지 5년밖에 안됐지만 중간에 보가 없어 눈 무게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은 여전합니다.

<인터뷰>안규하(주민) : "겁이 나서 여기 사람이 있기가 그렇지만 그래도 내 집이니까.."

수출용 백합과 국화 등 화훼 10만여 그루가 얼어붙은 유리 온실.

녹은 눈이 한 쪽으로 쏠리면서 무게를 견디지 못한 유리가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최명식(화훼 재배 농민) : "보일러를 가동하면 눈이 빨리 녹기 때문에 유리가 더 빨리 깨져요. 그래서 보일러 가동을 안하니까 작물이 동해를 입어서 피해를 보고 있잖아."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 피해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서만 농업시설 420여 동과 주택 40동이 파손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인력과 장비 대부분이 제설 작업에 매달려 있다보니 시설물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은 경기도 등 다른 지자체와 군부대 등에서 제설차량과 장비 5백여 대를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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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 중앙시장 붕괴…상인 9명 다쳐
    • 입력 2011-02-17 1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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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1일부터 폭설이 내린 강원 삼척의 한 재래시장 지붕이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졌습니다. 상인 7명이 다쳤는데,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 피해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상 10미터 위 지붕이 무너지면서 쏟아진 눈에 상인 9명이 매몰됐습니다. 다행히 모두 구조됐지만 7명은 머리와 허리 등을 다쳤습니다. 어제 오후, 강원도 삼척의 한 재래시장에서 생긴 일입니다. <인터뷰>시장 상인 : "뿌적 뿌적 소리가 났었어요. 뭐 깨진 차가 있었나 의심하고 있었는데 쾅!하고 무너졌어요." 이 지붕은 설치된 지 5년밖에 안됐지만 중간에 보가 없어 눈 무게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은 여전합니다. <인터뷰>안규하(주민) : "겁이 나서 여기 사람이 있기가 그렇지만 그래도 내 집이니까.." 수출용 백합과 국화 등 화훼 10만여 그루가 얼어붙은 유리 온실. 녹은 눈이 한 쪽으로 쏠리면서 무게를 견디지 못한 유리가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최명식(화훼 재배 농민) : "보일러를 가동하면 눈이 빨리 녹기 때문에 유리가 더 빨리 깨져요. 그래서 보일러 가동을 안하니까 작물이 동해를 입어서 피해를 보고 있잖아."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 피해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서만 농업시설 420여 동과 주택 40동이 파손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인력과 장비 대부분이 제설 작업에 매달려 있다보니 시설물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은 경기도 등 다른 지자체와 군부대 등에서 제설차량과 장비 5백여 대를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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