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생일에 후계자 ‘김정은 띄우기’

입력 2011.02.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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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고희 생일을 기점으로 김정은의 2인자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공식적인 후계자 김정은 띄우기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 날, 김 위원장의 공연관람 소식을 전한 북한방송은 수행자 가운데 후계자 김정은을 가장 먼저, 호명했습니다.

그동안 서열이 앞섰던 리영호 군 총참모장이 김정은 뒷순위로 밀려났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어제) : "당과 국가 군대 책임 일꾼들인 김정은 동지 리영호 동지, 김영춘 동지...."

최고 권력기구들이 총동원돼, 생일축하 연회를 열었다는 오늘자 보도에서도 김정은은 가장 먼저 거명됐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오늘) : "김정은 동지, 리영호 동지, 김영춘 동지..."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기점으로, 권력서열이 바뀌고 김정은이 '2인자' 자리를 확실히 굳힌 것입니다.

김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특별 편성된 기록영화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북한은 김정은이 지난해 초부터 김 위원장과 함께 군부대 시찰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파급력이 큰 김 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처음 공개했습니다.

후계자로 공식화되기 훨씬 전부터 군부 권력을 장악했음을 보여줍니다.

북한의 권력승계를 인정한 중국 공안부장의 언급을 소개한 것도, 김정은이 '확고한 2인자'임을 대외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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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생일에 후계자 ‘김정은 띄우기’
    • 입력 2011-02-17 2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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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고희 생일을 기점으로 김정은의 2인자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공식적인 후계자 김정은 띄우기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 날, 김 위원장의 공연관람 소식을 전한 북한방송은 수행자 가운데 후계자 김정은을 가장 먼저, 호명했습니다. 그동안 서열이 앞섰던 리영호 군 총참모장이 김정은 뒷순위로 밀려났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어제) : "당과 국가 군대 책임 일꾼들인 김정은 동지 리영호 동지, 김영춘 동지...." 최고 권력기구들이 총동원돼, 생일축하 연회를 열었다는 오늘자 보도에서도 김정은은 가장 먼저 거명됐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오늘) : "김정은 동지, 리영호 동지, 김영춘 동지..."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기점으로, 권력서열이 바뀌고 김정은이 '2인자' 자리를 확실히 굳힌 것입니다. 김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특별 편성된 기록영화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북한은 김정은이 지난해 초부터 김 위원장과 함께 군부대 시찰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파급력이 큰 김 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처음 공개했습니다. 후계자로 공식화되기 훨씬 전부터 군부 권력을 장악했음을 보여줍니다. 북한의 권력승계를 인정한 중국 공안부장의 언급을 소개한 것도, 김정은이 '확고한 2인자'임을 대외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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