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만 前 방사청장, 대우건설서 상품권 수수

입력 2011.02.17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와 관련해 수천만 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이 대우건설로부터도 천만원 대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대우건설 본사에 들이 닥쳤습니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 지난해 추석 쯤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에게 백화점 상품권 천만 원어치를 건넸기때문입니다.

장 전 청장은 이 상품권을 일단 집에 보관했다가 지난달 초 건설현장 식당 비리와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현금 5천만 원과 함께 상품권을 친구인 세무사 이모 씨에게 맡겼습니다.

그러나 이 씨가 다른 혐의로 구속되면서 검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검찰은 주목하는 것은 상품권의 대가성 여부입니다.

지난해 4월 대우건설은 4천억 원 규모의 특전사령부 이전 시설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당시 장 전 청장은 국방부 차관으로 공사수주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대우건설 관계자 : "큰 공사이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이 다 거기에 매달렸었죠. 수주하고 영업팀에서 파티 한 번 했죠."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장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장 전 청장은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와 함께 현 정부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주역이며 조달청장과 국방부 차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장에 취임한지 6개월만에 사퇴함으로써 비리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현 정부에도 적잖은 부담을 줄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수만 前 방사청장, 대우건설서 상품권 수수
    • 입력 2011-02-17 22:05:19
    뉴스 9
<앵커 멘트>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와 관련해 수천만 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이 대우건설로부터도 천만원 대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대우건설 본사에 들이 닥쳤습니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 지난해 추석 쯤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에게 백화점 상품권 천만 원어치를 건넸기때문입니다. 장 전 청장은 이 상품권을 일단 집에 보관했다가 지난달 초 건설현장 식당 비리와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현금 5천만 원과 함께 상품권을 친구인 세무사 이모 씨에게 맡겼습니다. 그러나 이 씨가 다른 혐의로 구속되면서 검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검찰은 주목하는 것은 상품권의 대가성 여부입니다. 지난해 4월 대우건설은 4천억 원 규모의 특전사령부 이전 시설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당시 장 전 청장은 국방부 차관으로 공사수주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대우건설 관계자 : "큰 공사이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이 다 거기에 매달렸었죠. 수주하고 영업팀에서 파티 한 번 했죠."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장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장 전 청장은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와 함께 현 정부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주역이며 조달청장과 국방부 차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장에 취임한지 6개월만에 사퇴함으로써 비리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현 정부에도 적잖은 부담을 줄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