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1980년 군사정권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은 야당 정치인 김대중씨를 구명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이 강력한 외교적 압박을 가했다는 사실이 외교부가 공개한 외교문서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송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란 등의 혐의로 구속된 당시 야당 정치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1심 재판을 앞두고 카터 미국 대통령은 전두환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냅니다.
김대중씨에 대한 처형이나 사형 언도는 중대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1심에서 사형 판결이 내려진 뒤 미 국무부는 한국 정부에 만약 사형이 집행되면 한미관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임을 통보합니다.
미국 의회도 군수물자 판매와 경제협력의 중단을 경고합니다.
1980년 주미한국대사관이 보낸 문서에는 레이건 신정부가 들어선 뒤 한미간 현안은 김대중씨 처형 중지와 감형 요청이 될 것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일본의 외교적 압박도 강했습니다.
스즈키 수상이 11월, 최경록 주일대사를 만나 김대중씨 사형 판결에 우려를 표명하고 사형이 집행될 경우 양국 간 협력이 크게 제약될 것이며 북일 간 교류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외교문서에는 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때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도록 미국이 중국에 협조를 요청한 사실도 나와 있습니다.
당시 머스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모험을 하지 않도록 중국의 영향력 행사를 요청했고, 한국에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증파해 북한의 동향을 주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지난 1980년 군사정권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은 야당 정치인 김대중씨를 구명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이 강력한 외교적 압박을 가했다는 사실이 외교부가 공개한 외교문서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송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란 등의 혐의로 구속된 당시 야당 정치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1심 재판을 앞두고 카터 미국 대통령은 전두환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냅니다.
김대중씨에 대한 처형이나 사형 언도는 중대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1심에서 사형 판결이 내려진 뒤 미 국무부는 한국 정부에 만약 사형이 집행되면 한미관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임을 통보합니다.
미국 의회도 군수물자 판매와 경제협력의 중단을 경고합니다.
1980년 주미한국대사관이 보낸 문서에는 레이건 신정부가 들어선 뒤 한미간 현안은 김대중씨 처형 중지와 감형 요청이 될 것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일본의 외교적 압박도 강했습니다.
스즈키 수상이 11월, 최경록 주일대사를 만나 김대중씨 사형 판결에 우려를 표명하고 사형이 집행될 경우 양국 간 협력이 크게 제약될 것이며 북일 간 교류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외교문서에는 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때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도록 미국이 중국에 협조를 요청한 사실도 나와 있습니다.
당시 머스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모험을 하지 않도록 중국의 영향력 행사를 요청했고, 한국에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증파해 북한의 동향을 주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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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일, 사형 선고받은 김대중 구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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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2-21 08:10:43
<앵커 멘트>
지난 1980년 군사정권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은 야당 정치인 김대중씨를 구명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이 강력한 외교적 압박을 가했다는 사실이 외교부가 공개한 외교문서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송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란 등의 혐의로 구속된 당시 야당 정치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1심 재판을 앞두고 카터 미국 대통령은 전두환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냅니다.
김대중씨에 대한 처형이나 사형 언도는 중대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1심에서 사형 판결이 내려진 뒤 미 국무부는 한국 정부에 만약 사형이 집행되면 한미관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임을 통보합니다.
미국 의회도 군수물자 판매와 경제협력의 중단을 경고합니다.
1980년 주미한국대사관이 보낸 문서에는 레이건 신정부가 들어선 뒤 한미간 현안은 김대중씨 처형 중지와 감형 요청이 될 것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일본의 외교적 압박도 강했습니다.
스즈키 수상이 11월, 최경록 주일대사를 만나 김대중씨 사형 판결에 우려를 표명하고 사형이 집행될 경우 양국 간 협력이 크게 제약될 것이며 북일 간 교류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외교문서에는 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때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도록 미국이 중국에 협조를 요청한 사실도 나와 있습니다.
당시 머스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모험을 하지 않도록 중국의 영향력 행사를 요청했고, 한국에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증파해 북한의 동향을 주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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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정 기자 hj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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