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주변 개발 논란 확산

입력 2001.08.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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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국제공항공사 주변의 노는 땅 개발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항공사 사장이 담당부서에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에 이어 이번에는 청와대의 한 행정관이 청탁의 전화를 걸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주변 개발을 위한 우선협상사업자 1차 평가가 끝난 지난달 12일.
이상호 인천공항 전 개발사업단장은 청와대 국장급인 국 모 행정관에게 청탁성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호(인천공항 前 개발사업단장): 우리 사장님하고는 얼마 전에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래서 에어포트72를 잘 봐줬으면 좋겠다, 그런 취지의 전화였습니다.
⊙기자: 자신이 보직 해임당한 뒤에는 국 행정관이 다시 전화를 걸어 후배가 좋은 사업을 한다고 해서 전화를 했던 것이라며 주변에 알리지 말도록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김홍일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부탁성 전화를 받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잘못됐으며 그런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동석 사장은 청탁설에 대해 청와대 국 행정관이 1년에 한두 번씩 전화를 하거나 방문을 한 적은 있지만 이번 일과 관련해 전화를 받은 사실은 없다며 통화설을 일축했습니다.
에어포트72 컨소시엄의 최대지분 참여업체인 스포츠서울21도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자신들이 마치 외압을 넣은 것처럼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인천지검에 이 전 단장을 고소했습니다.
공항 유휴지개발 책임자인 이상호 단장을 사장이 전격 보직해임하면서 터져나온 외압설과 청탁설, 하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는 상태여서 앞으로 누구 말이 옳은지는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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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주변 개발 논란 확산
    • 입력 2001-08-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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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국제공항공사 주변의 노는 땅 개발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항공사 사장이 담당부서에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에 이어 이번에는 청와대의 한 행정관이 청탁의 전화를 걸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주변 개발을 위한 우선협상사업자 1차 평가가 끝난 지난달 12일. 이상호 인천공항 전 개발사업단장은 청와대 국장급인 국 모 행정관에게 청탁성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호(인천공항 前 개발사업단장): 우리 사장님하고는 얼마 전에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래서 에어포트72를 잘 봐줬으면 좋겠다, 그런 취지의 전화였습니다. ⊙기자: 자신이 보직 해임당한 뒤에는 국 행정관이 다시 전화를 걸어 후배가 좋은 사업을 한다고 해서 전화를 했던 것이라며 주변에 알리지 말도록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김홍일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부탁성 전화를 받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잘못됐으며 그런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동석 사장은 청탁설에 대해 청와대 국 행정관이 1년에 한두 번씩 전화를 하거나 방문을 한 적은 있지만 이번 일과 관련해 전화를 받은 사실은 없다며 통화설을 일축했습니다. 에어포트72 컨소시엄의 최대지분 참여업체인 스포츠서울21도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자신들이 마치 외압을 넣은 것처럼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인천지검에 이 전 단장을 고소했습니다. 공항 유휴지개발 책임자인 이상호 단장을 사장이 전격 보직해임하면서 터져나온 외압설과 청탁설, 하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는 상태여서 앞으로 누구 말이 옳은지는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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