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리비아 국경을 가다…끝없는 탈출

입력 2011.02.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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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와 리비아의 국경에는 피란민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KBS가 리비아 국경에 도착해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리비아 국경의 모습... 유광석 특파원이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여 차례의 삼엄한 검문끝에 도착한 이집트와 리비아의 국경도시 살룸.

이제 막 사선을 넘어 안전지대로 들어온 사람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모하메드(이집트 근로자) : "차가 없어서 국경까지 힘들게 짐들고 왔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승합차 위에 짐을 싣느라 분주합니다.

이집트 국경을 통한 탈출은 리비아에서 무자비한 진압이 이뤄진 나흘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리비아에서 일하는 이집트 근로자는 백50만 명.

지난 사흘동안 2만 명이 국경을 넘었습니다.

기자가 서있는 이곳 국경너머 리비아 땅에는 지금까지 넘어온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긴 탈출 행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트리폴리 인근 건설현장에 있던 우리 근로자 50명은 이미 도착했어야 하지만 다른 나라 근로자들과 함께 오게된 관계로 도착이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명규(이집트 대사관 영사) : "여권이 없기때문에 여행증명서 해결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음식과 쉴곳 조차 없는 국경지역은 수천명의 탈출자들과 차량들로 큰 혼잡을 이루는 속에 커다란 난민촌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이집트 살룸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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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리비아 국경을 가다…끝없는 탈출
    • 입력 2011-02-23 22:00:13
    뉴스 9
<앵커 멘트> 이집트와 리비아의 국경에는 피란민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KBS가 리비아 국경에 도착해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리비아 국경의 모습... 유광석 특파원이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여 차례의 삼엄한 검문끝에 도착한 이집트와 리비아의 국경도시 살룸. 이제 막 사선을 넘어 안전지대로 들어온 사람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모하메드(이집트 근로자) : "차가 없어서 국경까지 힘들게 짐들고 왔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승합차 위에 짐을 싣느라 분주합니다. 이집트 국경을 통한 탈출은 리비아에서 무자비한 진압이 이뤄진 나흘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리비아에서 일하는 이집트 근로자는 백50만 명. 지난 사흘동안 2만 명이 국경을 넘었습니다. 기자가 서있는 이곳 국경너머 리비아 땅에는 지금까지 넘어온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긴 탈출 행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트리폴리 인근 건설현장에 있던 우리 근로자 50명은 이미 도착했어야 하지만 다른 나라 근로자들과 함께 오게된 관계로 도착이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명규(이집트 대사관 영사) : "여권이 없기때문에 여행증명서 해결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음식과 쉴곳 조차 없는 국경지역은 수천명의 탈출자들과 차량들로 큰 혼잡을 이루는 속에 커다란 난민촌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이집트 살룸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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