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앞두고 ‘10대 폭주족’ 특별 안전교육

입력 2011.02.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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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1절만 되면 '무법질주'가 문제가 되자, 경찰들이 아예 10대 폭주족들을 모아 '제대로' 오토바이 타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반응이 어땠을까요?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수십 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중앙선을 넘어 질주합니다.

무모한 질주는 결국 사고로 이어지고 맙니다.

어깨너머로 오토바이를 배웠던 10대 폭주족들이 정식으로 오토바이 교육을 받습니다.

<녹취> 오토바이 교관 : "지금처럼 이렇게 난잡하게 타는 걸 배우러 오신 게 아니라는 겁니다."

도로를 무법천지로 만들며 오토바이 실력을 자신했지만 날렵하게 장애물을 통과하는 교관과 달리 어딘지 모르게 엉성한 모습입니다.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 곡선구간 통과 방법을 배우고, 갑자기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앞뒤 브레이크를 동시에 사용해 급제동하는 법도 익힙니다.

<인터뷰> 최종걸(18살) : "자세부터가 달라요. 여기서는 바르게 배울 수 있는데 사회에서는 바르게 배운 적이 없으니까…"

오토바이 운전에 소질을 보인 학생들에겐 오는 5월 열리는 오토바이 경주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줄 계획입니다.

<인터뷰> 염기희(오토바이 운전 교관) : "3명 정도가 눈에 띕니다. 우리 선수들하고 대결을 했을 때도 잘해서 입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경찰은 3.1절 폭주에 대비해 오토바이 교육과는 별도로 전담팀을 만들어 특별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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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절 앞두고 ‘10대 폭주족’ 특별 안전교육
    • 입력 2011-02-23 22: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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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1절만 되면 '무법질주'가 문제가 되자, 경찰들이 아예 10대 폭주족들을 모아 '제대로' 오토바이 타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반응이 어땠을까요?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수십 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중앙선을 넘어 질주합니다. 무모한 질주는 결국 사고로 이어지고 맙니다. 어깨너머로 오토바이를 배웠던 10대 폭주족들이 정식으로 오토바이 교육을 받습니다. <녹취> 오토바이 교관 : "지금처럼 이렇게 난잡하게 타는 걸 배우러 오신 게 아니라는 겁니다." 도로를 무법천지로 만들며 오토바이 실력을 자신했지만 날렵하게 장애물을 통과하는 교관과 달리 어딘지 모르게 엉성한 모습입니다.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 곡선구간 통과 방법을 배우고, 갑자기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앞뒤 브레이크를 동시에 사용해 급제동하는 법도 익힙니다. <인터뷰> 최종걸(18살) : "자세부터가 달라요. 여기서는 바르게 배울 수 있는데 사회에서는 바르게 배운 적이 없으니까…" 오토바이 운전에 소질을 보인 학생들에겐 오는 5월 열리는 오토바이 경주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줄 계획입니다. <인터뷰> 염기희(오토바이 운전 교관) : "3명 정도가 눈에 띕니다. 우리 선수들하고 대결을 했을 때도 잘해서 입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경찰은 3.1절 폭주에 대비해 오토바이 교육과는 별도로 전담팀을 만들어 특별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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