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前 국세청장 귀국…28일 소환 조사

입력 2011.02.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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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돌연 귀국했습니다.

그림로비, 표적 세무조사, 골프로비.

그를 둘러싼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세청 '그림 로비' 의혹의 핵심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거의 2년 만에 미국에서 돌아온 겁니다.

한 전 청장을 둘러싼 의혹은 크게 세 가지.

우선 국세청 차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7년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승진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대의 그림 '학동마을'을 건넸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 2009년 전군표 전 국세청장 부부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학동마을' 가격에 대한 전문가의 감정도 끝냈습니다.

<녹취> 한상률(전 국세청장/2009년 1월) : "잘 밝혀지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근거 없는 얘기가 사실로 될 수는 없기 때문이죠."

또 다른 의혹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을 표적 세무조사 했다는 것.

부산에 있는 태광실업을 서울지방국세청이 특별세무조사하도록 지시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겁니다.

국세청장 연임을 위해 여권 실세에게 골프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밝혀야 할 부분입니다.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을 통해 대통령 측근에게 연임을 청탁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있습니다.

<녹취> 한상률(전 국세청장/2009년 11월) : "팔자소관이지, 적어도 주요 부서장은 로비를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안 전 국장이 제기한 '도곡동 땅' 주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한 전 청장이 입을 열지도 주목됩니다.

검찰은 오는 28일 한 전 청장을 소환해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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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률 前 국세청장 귀국…28일 소환 조사
    • 입력 2011-02-24 2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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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돌연 귀국했습니다. 그림로비, 표적 세무조사, 골프로비. 그를 둘러싼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세청 '그림 로비' 의혹의 핵심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거의 2년 만에 미국에서 돌아온 겁니다. 한 전 청장을 둘러싼 의혹은 크게 세 가지. 우선 국세청 차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7년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승진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대의 그림 '학동마을'을 건넸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 2009년 전군표 전 국세청장 부부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학동마을' 가격에 대한 전문가의 감정도 끝냈습니다. <녹취> 한상률(전 국세청장/2009년 1월) : "잘 밝혀지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근거 없는 얘기가 사실로 될 수는 없기 때문이죠." 또 다른 의혹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을 표적 세무조사 했다는 것. 부산에 있는 태광실업을 서울지방국세청이 특별세무조사하도록 지시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겁니다. 국세청장 연임을 위해 여권 실세에게 골프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밝혀야 할 부분입니다.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을 통해 대통령 측근에게 연임을 청탁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있습니다. <녹취> 한상률(전 국세청장/2009년 11월) : "팔자소관이지, 적어도 주요 부서장은 로비를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안 전 국장이 제기한 '도곡동 땅' 주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한 전 청장이 입을 열지도 주목됩니다. 검찰은 오는 28일 한 전 청장을 소환해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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