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AW-139 헬기 추락 원인 ‘의문투성이’

입력 2011.02.24 (22:01) 수정 2011.02.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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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헬기 가격은 199억 원에 달했고, 400시간이나 무사고 시험 비행까지 마쳤습니다.

그런데 일선에 배치된지 닷새 만에 왜 떨어진 걸까요?

조빛나 기자가 의문점을 하나 하나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신형 AW-139 헬기입니다.

최대 시속은 260킬로미터.

한번에 3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습니다.

야간 운행에 적합한 장비와 응급의료 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밤에도 구조나 수색 임무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해경이 이 헬기를 구입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현장 배치 닷새 만에 일어난 사고.

그러나, 해경은 원인을 전혀 추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헬기는 인천 영종도에서 지난 1년 동안 400시간의 훈련과 시험비행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또, 기장은 2천 600시간, 부기장은 4천 400시간을 비행한 베테랑이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날씨는 북서풍이 초속 10미터가량 불고 시정 거리도 900미터에 달하는 맑고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해경은 이미 안전성을 검증받은 헬기라며, 기체 결함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헬기 입찰 과정에서 해경 간부가 수입 대행업자에게 뇌물을 받고, 직원이 평가위원 명단을 유출해 도입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던 AW-139 헬기.

정확한 사고 원인은 당시 항로와 기후, 마지막 교신 내용 등이 담겨있는 헬기의 블랙박스를 분석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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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AW-139 헬기 추락 원인 ‘의문투성이’
    • 입력 2011-02-24 22:01:30
    • 수정2011-02-24 22: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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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헬기 가격은 199억 원에 달했고, 400시간이나 무사고 시험 비행까지 마쳤습니다. 그런데 일선에 배치된지 닷새 만에 왜 떨어진 걸까요? 조빛나 기자가 의문점을 하나 하나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신형 AW-139 헬기입니다. 최대 시속은 260킬로미터. 한번에 3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습니다. 야간 운행에 적합한 장비와 응급의료 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밤에도 구조나 수색 임무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해경이 이 헬기를 구입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현장 배치 닷새 만에 일어난 사고. 그러나, 해경은 원인을 전혀 추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헬기는 인천 영종도에서 지난 1년 동안 400시간의 훈련과 시험비행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또, 기장은 2천 600시간, 부기장은 4천 400시간을 비행한 베테랑이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날씨는 북서풍이 초속 10미터가량 불고 시정 거리도 900미터에 달하는 맑고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해경은 이미 안전성을 검증받은 헬기라며, 기체 결함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헬기 입찰 과정에서 해경 간부가 수입 대행업자에게 뇌물을 받고, 직원이 평가위원 명단을 유출해 도입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던 AW-139 헬기. 정확한 사고 원인은 당시 항로와 기후, 마지막 교신 내용 등이 담겨있는 헬기의 블랙박스를 분석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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