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야생 조류를 잡는다며 밀렵꾼들이 농약 묻은 볍씨까지 뿌린다고 합니다.
먹이사슬을 타고 다른 동물, 사람까지 피해를 끼칠까 걱정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수 안에서 청둥오리 등 야생오리 수십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저수지 하류에서도 죽은 오리가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검사 결과 이 오리들은 고독성 농약이 묻은 볍씨를 먹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누군가 오리를 잡기 위해 고의로 농약을 묻힌 겁니다.
<인터뷰> 신진영(국립수의과학검역원) : "농약 성분인 `모노크로토포스'가 볍씨에서 나온다는 건 인위적으로 죽이려는 용도로 사용한 게 아닌가"
수의과학검역원이 최근 석 달 동안 조사한 99건의 야생조류 폐사 가운데, 55건이 농약에 의한 것일 정도로 밀렵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농약에 의한 밀렵은 먹이 사슬에 의해 2차. 3차 연쇄 피해까지 일으키고 있어 문제가 심각합니다.
농약에 중독된 철새를 잡아먹은 육식성 조류가 잇따라 죽은 채 발견되는가 하면, 너구리를 비롯한 2. 3차 포식자까지 무차별적으로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임진강에서는 천연기념물인 독수리 30여 마리가 같은 이유로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 환경정책과) : "언제 어떻게 볍씨에다 독극물을 타서 논에 뿌리는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건 많은 인원이 동원돼야 가능합니다."
독극물을 이용한 밀렵은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어 단속 인력 확충 등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야생 조류를 잡는다며 밀렵꾼들이 농약 묻은 볍씨까지 뿌린다고 합니다.
먹이사슬을 타고 다른 동물, 사람까지 피해를 끼칠까 걱정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수 안에서 청둥오리 등 야생오리 수십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저수지 하류에서도 죽은 오리가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검사 결과 이 오리들은 고독성 농약이 묻은 볍씨를 먹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누군가 오리를 잡기 위해 고의로 농약을 묻힌 겁니다.
<인터뷰> 신진영(국립수의과학검역원) : "농약 성분인 `모노크로토포스'가 볍씨에서 나온다는 건 인위적으로 죽이려는 용도로 사용한 게 아닌가"
수의과학검역원이 최근 석 달 동안 조사한 99건의 야생조류 폐사 가운데, 55건이 농약에 의한 것일 정도로 밀렵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농약에 의한 밀렵은 먹이 사슬에 의해 2차. 3차 연쇄 피해까지 일으키고 있어 문제가 심각합니다.
농약에 중독된 철새를 잡아먹은 육식성 조류가 잇따라 죽은 채 발견되는가 하면, 너구리를 비롯한 2. 3차 포식자까지 무차별적으로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임진강에서는 천연기념물인 독수리 30여 마리가 같은 이유로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 환경정책과) : "언제 어떻게 볍씨에다 독극물을 타서 논에 뿌리는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건 많은 인원이 동원돼야 가능합니다."
독극물을 이용한 밀렵은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어 단속 인력 확충 등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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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약 밀렵에 야생조류 떼죽음…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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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2-25 2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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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생 조류를 잡는다며 밀렵꾼들이 농약 묻은 볍씨까지 뿌린다고 합니다.
먹이사슬을 타고 다른 동물, 사람까지 피해를 끼칠까 걱정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수 안에서 청둥오리 등 야생오리 수십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저수지 하류에서도 죽은 오리가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검사 결과 이 오리들은 고독성 농약이 묻은 볍씨를 먹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누군가 오리를 잡기 위해 고의로 농약을 묻힌 겁니다.
<인터뷰> 신진영(국립수의과학검역원) : "농약 성분인 `모노크로토포스'가 볍씨에서 나온다는 건 인위적으로 죽이려는 용도로 사용한 게 아닌가"
수의과학검역원이 최근 석 달 동안 조사한 99건의 야생조류 폐사 가운데, 55건이 농약에 의한 것일 정도로 밀렵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농약에 의한 밀렵은 먹이 사슬에 의해 2차. 3차 연쇄 피해까지 일으키고 있어 문제가 심각합니다.
농약에 중독된 철새를 잡아먹은 육식성 조류가 잇따라 죽은 채 발견되는가 하면, 너구리를 비롯한 2. 3차 포식자까지 무차별적으로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임진강에서는 천연기념물인 독수리 30여 마리가 같은 이유로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 환경정책과) : "언제 어떻게 볍씨에다 독극물을 타서 논에 뿌리는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건 많은 인원이 동원돼야 가능합니다."
독극물을 이용한 밀렵은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어 단속 인력 확충 등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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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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