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北, 농사 채비 분주 外

입력 2011.02.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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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다가오면서 요즘 농촌에선 농사채비로 바쁘실 텐데요.



북한의 농촌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선중앙tv는 거름을 뿌리고 농기계를 손보느라 바쁜 농촌의 모습을 연일 내보내며 농사 준비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녹취>강재복(관리위원장/조선중앙 TV/2월 20일) : “정말 논밭마다에 쌓여진 거름덩이들을 보니까 제법 흐뭇한데 대체 정보당 얼마나 냈습니까? (예. 이모작 터전들에는 정보당 35톤 이상, 나머지 터전들에는 20톤 이상 냈습니다.) 정말 많은 거름을 냈구만요. (예.)”



북한은 새해가 되면 전국적으로 거름 생산 전투에 돌입하는데요.



요즘은 볏짚과 분뇨를 섞어 만든 유기질 거름을 논밭에 뿌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북한에서 가장 남쪽인 황해도에서는 이달 말부터 봄밀과 보리 파종이 시작됐습니다.



북한에선 이모작을 두벌농사라고 하는데요. 북한 당국은 식량난 타개를 위해 봄 밀과 보리 파종 면적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녹취>김정복(작업반장/조선중앙 TV/2월 22일) : “두벌 농사를 잘하자면 뭐니 뭐니 해도 농사적기를 잘 보장해야 합니다. 만일 하루라도 늦어지게 되면 알곡소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농기구 손질도 농사준비에서 빼놓을 수 없겠죠.



농장마다 뜨락또르라고 부르는 트랙터를 정비하고, 삽이나 곡괭이 같은 농기구를 점검하느라 분주합니다.



북한의 농촌에선 농기계가 부족하기 때문에 여전히 사람 손으로 농사를 짓는 전통적인 방법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농사의 효율성이 선진 농업국가에 비해 매우 낮습니다.



“독도는 우리땅” 방송



지난 22일은 일본 시마네현이 지정한 ‘다케시마의 날’이었습니다.



일본 정부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는데요.



북한 조선중앙TV가 최근 ‘독도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조목조목 근거를 제시하며 일본을 맹비난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 TV(지난 21일) : “2005년 2월 22일에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이라는 것까지 제정하여 해마다 이 날을 계기로 광란적인 독도 강탈 선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2일과 23일 저녁, ‘조선민족의 영토, 독도’라는 제목의 특집 프로그램을 잇따라 방송했는데요.



1회에서는 독도가 조선의 땅이라는 역사적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고조선 때 이미 우리 선조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함께 발견해 영유권을 행사해왔다고 방송은 설명했습니다.



울릉도에서 발견된 고인돌이 한반도에 널리 퍼져있던 양식이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또 대동여지도와 이조실록 같은 조선 역사서는 물론이고, 일본서기에도 독도는 조선의 영토로 기록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2회에서는 독도를 조선의 땅으로 표기한 고지도들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팔도총도 같은 우리나라의 옛 지도와 함께 일본이 독도를 우리나라의 영토라고 표기한 삼국접양지도와 조선동해안도를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녹취>김은택(김일성종합대학 강좌장, 박사/조선중앙 TV/지난 22일) : “독도를 반영한 거의 모든 지도들에는 독도가 울릉도와 함께 조선 영토로 표기돼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에도 시마네현이 지정한 다케시마의 날에 맞춰 독도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했는데요.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돼 서로 대립하고 있지만 독도를 지키는 일에는 남과 북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北도 태권도 성지 조성



‘태권도 성지’라고 들어보셨나요?



오는 2013년까지 전북 무주를 ‘태권도 성지’로 만들기 위한 공사가 한창인데요.



최근 조선중앙TV는 북한도 평양에 ‘태권도 성지’를 만들기 위한 공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9월, 평양에서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개최하는데요.



북한당국은 대회를 앞두고 평양 청춘거리에 ‘태권도 성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터 닦기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와지붕 모양의 태권도 성지에는 역사박물관과 훈련센터, 외국인 숙소와 연구소, 그리고 야외 훈련장 등이 들어서는데요.



태권도의 발전과 보급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출 예정이라고 조선중앙TV가 전했습니다.



<녹취>엄정철(조선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조선중앙 TV/지난 22일) : “건설을 시작한지 불과 며칠밖에 돼 있지 않지만 건설자들의 비상한 애국적 열의와 헌신성으로 해서 일정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개최되는 태권도 세계 선수권 대회는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 ITF가 주관하는데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인정하는 남한주도의 세계 태권도 연맹 주관의 대회와 별개입니다.



북한의 태권도는 남한과 조금 다른데요.



격파와 겨루기 위주이기 때문에 다소 격렬합니다.



또 시합을 할 때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게 허용되기 때문에 경기용 장갑을 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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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北, 농사 채비 분주 外
    • 입력 2011-02-26 09:47:45
    남북의 창
봄이 다가오면서 요즘 농촌에선 농사채비로 바쁘실 텐데요.

북한의 농촌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선중앙tv는 거름을 뿌리고 농기계를 손보느라 바쁜 농촌의 모습을 연일 내보내며 농사 준비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녹취>강재복(관리위원장/조선중앙 TV/2월 20일) : “정말 논밭마다에 쌓여진 거름덩이들을 보니까 제법 흐뭇한데 대체 정보당 얼마나 냈습니까? (예. 이모작 터전들에는 정보당 35톤 이상, 나머지 터전들에는 20톤 이상 냈습니다.) 정말 많은 거름을 냈구만요. (예.)”

북한은 새해가 되면 전국적으로 거름 생산 전투에 돌입하는데요.

요즘은 볏짚과 분뇨를 섞어 만든 유기질 거름을 논밭에 뿌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북한에서 가장 남쪽인 황해도에서는 이달 말부터 봄밀과 보리 파종이 시작됐습니다.

북한에선 이모작을 두벌농사라고 하는데요. 북한 당국은 식량난 타개를 위해 봄 밀과 보리 파종 면적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녹취>김정복(작업반장/조선중앙 TV/2월 22일) : “두벌 농사를 잘하자면 뭐니 뭐니 해도 농사적기를 잘 보장해야 합니다. 만일 하루라도 늦어지게 되면 알곡소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농기구 손질도 농사준비에서 빼놓을 수 없겠죠.

농장마다 뜨락또르라고 부르는 트랙터를 정비하고, 삽이나 곡괭이 같은 농기구를 점검하느라 분주합니다.

북한의 농촌에선 농기계가 부족하기 때문에 여전히 사람 손으로 농사를 짓는 전통적인 방법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농사의 효율성이 선진 농업국가에 비해 매우 낮습니다.

“독도는 우리땅” 방송

지난 22일은 일본 시마네현이 지정한 ‘다케시마의 날’이었습니다.

일본 정부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는데요.

북한 조선중앙TV가 최근 ‘독도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조목조목 근거를 제시하며 일본을 맹비난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 TV(지난 21일) : “2005년 2월 22일에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이라는 것까지 제정하여 해마다 이 날을 계기로 광란적인 독도 강탈 선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2일과 23일 저녁, ‘조선민족의 영토, 독도’라는 제목의 특집 프로그램을 잇따라 방송했는데요.

1회에서는 독도가 조선의 땅이라는 역사적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고조선 때 이미 우리 선조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함께 발견해 영유권을 행사해왔다고 방송은 설명했습니다.

울릉도에서 발견된 고인돌이 한반도에 널리 퍼져있던 양식이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또 대동여지도와 이조실록 같은 조선 역사서는 물론이고, 일본서기에도 독도는 조선의 영토로 기록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2회에서는 독도를 조선의 땅으로 표기한 고지도들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팔도총도 같은 우리나라의 옛 지도와 함께 일본이 독도를 우리나라의 영토라고 표기한 삼국접양지도와 조선동해안도를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녹취>김은택(김일성종합대학 강좌장, 박사/조선중앙 TV/지난 22일) : “독도를 반영한 거의 모든 지도들에는 독도가 울릉도와 함께 조선 영토로 표기돼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에도 시마네현이 지정한 다케시마의 날에 맞춰 독도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했는데요.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돼 서로 대립하고 있지만 독도를 지키는 일에는 남과 북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北도 태권도 성지 조성

‘태권도 성지’라고 들어보셨나요?

오는 2013년까지 전북 무주를 ‘태권도 성지’로 만들기 위한 공사가 한창인데요.

최근 조선중앙TV는 북한도 평양에 ‘태권도 성지’를 만들기 위한 공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9월, 평양에서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개최하는데요.

북한당국은 대회를 앞두고 평양 청춘거리에 ‘태권도 성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터 닦기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와지붕 모양의 태권도 성지에는 역사박물관과 훈련센터, 외국인 숙소와 연구소, 그리고 야외 훈련장 등이 들어서는데요.

태권도의 발전과 보급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출 예정이라고 조선중앙TV가 전했습니다.

<녹취>엄정철(조선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조선중앙 TV/지난 22일) : “건설을 시작한지 불과 며칠밖에 돼 있지 않지만 건설자들의 비상한 애국적 열의와 헌신성으로 해서 일정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개최되는 태권도 세계 선수권 대회는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 ITF가 주관하는데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인정하는 남한주도의 세계 태권도 연맹 주관의 대회와 별개입니다.

북한의 태권도는 남한과 조금 다른데요.

격파와 겨루기 위주이기 때문에 다소 격렬합니다.

또 시합을 할 때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게 허용되기 때문에 경기용 장갑을 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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