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맛 가득 제철 ‘미나리’

입력 2011.02.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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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철 나물의 대표 주자, 바로 미나리죠?

미나리의 향긋한 맛을 만끽하려면 지금이 절정입니다.

아삭아삭한 쌈과 노릇한 전까지. 싱싱한 미나리가 겨우내 묵은 독소를 싹 빼준다는데요.

봄바람 부는 미나리 식탁으로 심연희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경북 청도의 작은 마을, 이맘때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데요.

두 손 가득한 보따리! 삼겹살 아닌가요?

<인터뷰> 전득수 (울산광역시 범서읍): “여기 오면, 고기를 향긋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갓 따낸 싱싱한 미나리를 쌈 채소 삼아 삼겹살을 구워 먹는 겁니다.

신 김치며 쌈장이며 밥까지!! 정말 많이도 싸오셨네요.

<인터뷰>김정하(대구광역시 대명동): “미나리 빼고 다 사 와서 먹어도 돼요.”

노릇노릇 삼겹살 굽다 보면 쟁반 한가득 담겨오는 미나리!

일단, 생미나리를 돌돌 말아내 삼겹살 얹고, 쌈장 듬뿍 발라 한 입 크게 싸먹는데요.

<녹취> “향긋하게 정신이 확~맑아져요.”

미나린 예로부터 피를 맑게 해주는 천연 해독식품으로 유명한데요.

<인터뷰> 윤성란 (미나리 재배 주민): “속이 꽉 찬 미나리가 제일 맛있는 미나리죠. 속이 꽉 차야 입 안에 넣어 씹으면, 아삭아삭한 맛도 있고요.“

여기에 줄기는 짧고, 굵으면서 연한 자주색을 띠면 더 좋다고 합니다.

이제 미나리 제대로 맛볼까요? 먼저, 손질입니다.

미나리 한단 사면 나오는 이 뿌리! 버리기만 하셨죠?

이렇게 물컵에 담가두면, 두세 번은 더 먹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대우(미나리 음식점 운영): “이렇게 꽂아두시면, 한 10일 정도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랍니다.”

손질한 미나리는 숭덩숭덩 썰어서 겉절이로 맛볼 수 있고요.

무생채 듬뿍 올려 뜨거운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다른 반찬 필요 없습니다.

<인터뷰>박만철(경상북도 경산시 중방동): “입에 들어가면 싹 사라져서 없습니다. 정말로 부드러워요. 진짜.”

여기에 노릇노릇한 미나리 전까지!

<녹취>“음~맛있어요!”

이렇게 이것저것 푸짐하게 다 해먹어도 한단 사면 다 먹긴 힘들잖아요.

물을 좋아하는 미나리는 젖은 상태로 밀봉해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도 거뜬하다고 합니다.

<녹취>“미나리 드시고 봄기운 느끼세요~”

푸른 봄기운 잔뜩 품은 천연해독제 미나리!

밥상에 올리면, 마음까지도 건강해지겠죠.

KBS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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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맛 가득 제철 ‘미나리’
    • 입력 2011-02-27 0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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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철 나물의 대표 주자, 바로 미나리죠? 미나리의 향긋한 맛을 만끽하려면 지금이 절정입니다. 아삭아삭한 쌈과 노릇한 전까지. 싱싱한 미나리가 겨우내 묵은 독소를 싹 빼준다는데요. 봄바람 부는 미나리 식탁으로 심연희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경북 청도의 작은 마을, 이맘때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데요. 두 손 가득한 보따리! 삼겹살 아닌가요? <인터뷰> 전득수 (울산광역시 범서읍): “여기 오면, 고기를 향긋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갓 따낸 싱싱한 미나리를 쌈 채소 삼아 삼겹살을 구워 먹는 겁니다. 신 김치며 쌈장이며 밥까지!! 정말 많이도 싸오셨네요. <인터뷰>김정하(대구광역시 대명동): “미나리 빼고 다 사 와서 먹어도 돼요.” 노릇노릇 삼겹살 굽다 보면 쟁반 한가득 담겨오는 미나리! 일단, 생미나리를 돌돌 말아내 삼겹살 얹고, 쌈장 듬뿍 발라 한 입 크게 싸먹는데요. <녹취> “향긋하게 정신이 확~맑아져요.” 미나린 예로부터 피를 맑게 해주는 천연 해독식품으로 유명한데요. <인터뷰> 윤성란 (미나리 재배 주민): “속이 꽉 찬 미나리가 제일 맛있는 미나리죠. 속이 꽉 차야 입 안에 넣어 씹으면, 아삭아삭한 맛도 있고요.“ 여기에 줄기는 짧고, 굵으면서 연한 자주색을 띠면 더 좋다고 합니다. 이제 미나리 제대로 맛볼까요? 먼저, 손질입니다. 미나리 한단 사면 나오는 이 뿌리! 버리기만 하셨죠? 이렇게 물컵에 담가두면, 두세 번은 더 먹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대우(미나리 음식점 운영): “이렇게 꽂아두시면, 한 10일 정도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랍니다.” 손질한 미나리는 숭덩숭덩 썰어서 겉절이로 맛볼 수 있고요. 무생채 듬뿍 올려 뜨거운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다른 반찬 필요 없습니다. <인터뷰>박만철(경상북도 경산시 중방동): “입에 들어가면 싹 사라져서 없습니다. 정말로 부드러워요. 진짜.” 여기에 노릇노릇한 미나리 전까지! <녹취>“음~맛있어요!” 이렇게 이것저것 푸짐하게 다 해먹어도 한단 사면 다 먹긴 힘들잖아요. 물을 좋아하는 미나리는 젖은 상태로 밀봉해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도 거뜬하다고 합니다. <녹취>“미나리 드시고 봄기운 느끼세요~” 푸른 봄기운 잔뜩 품은 천연해독제 미나리! 밥상에 올리면, 마음까지도 건강해지겠죠. KBS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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