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방 확대 수술에 사용되는 보형물의 부작용 논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요.
실리콘 보형물로 부작용을 겪은 국내 환자들이 집단 소송을 통해 미국 제조사로부터 사상 처음으로 배상을 받게 됐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방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입니다.
다른 병원에서 유방 확대 수술을 받았던 환자가 부작용 치료를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지난 2001년까지 널리 쓰였던 외국산 유방 보형물이 터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홍주(유방클리닉 원장): "최근에 사용되는 주머니들은 문제는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과도기 동안에 식염수가 개발이 되고 실리콘이 사용되고 이럴 때는 문제가 꽤 있었습니다."
문제의 보형물은 당시 식약청 허가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성형외과 의사(음성변조): "모르고 지내다가 터진 것을...조직 속으로 스며든 것은 잘 안 나오는 거지. 걷어내기도 하고 떼어내기도 하고"
1990년대 초반 전 세계 여성들 사이에 실리콘 보형물을 이용하는 유방확대수술이 유행했습니다.
자연스러운 모양 때문에 미국 다우코닝사의 제품이 인기였고 국내에서만 2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하지만, 수술 이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녹취> 이모 씨(유방확대수술 피해자): "눌렀는데 푹 터지는 느낌이 든다고 그랬더니 (의사는) 그럴리가 없다 막 웃으면서 1톤 트럭이 지나가도 끄떡없다고...팔목 관절, 손바닥, 어깨관절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만 2600여 명이 부작용을 호소하며 지난 1994년 미국 제조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 연방 대법원은 지난 2004년 다우코닝사의 실리콘 보형물이 몸안에서 터질 수 있고 통증도 유발할 수 있다며 '제조물 하자'를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6년에 걸친 피해 조사와 배상 심사를 통해 미 연방 대법원은 최근 국내 피해자 660명에게 우선 42억 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김연호 변호사(원고 측 대리인):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외국 회사로부터 제조물 하자로 인해서 배상을 받게 된 경우있습니다."
성형수술 부작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피해자들이 제조사를 상대로 제기하는 집단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유방 확대 수술에 사용되는 보형물의 부작용 논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요.
실리콘 보형물로 부작용을 겪은 국내 환자들이 집단 소송을 통해 미국 제조사로부터 사상 처음으로 배상을 받게 됐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방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입니다.
다른 병원에서 유방 확대 수술을 받았던 환자가 부작용 치료를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지난 2001년까지 널리 쓰였던 외국산 유방 보형물이 터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홍주(유방클리닉 원장): "최근에 사용되는 주머니들은 문제는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과도기 동안에 식염수가 개발이 되고 실리콘이 사용되고 이럴 때는 문제가 꽤 있었습니다."
문제의 보형물은 당시 식약청 허가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성형외과 의사(음성변조): "모르고 지내다가 터진 것을...조직 속으로 스며든 것은 잘 안 나오는 거지. 걷어내기도 하고 떼어내기도 하고"
1990년대 초반 전 세계 여성들 사이에 실리콘 보형물을 이용하는 유방확대수술이 유행했습니다.
자연스러운 모양 때문에 미국 다우코닝사의 제품이 인기였고 국내에서만 2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하지만, 수술 이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녹취> 이모 씨(유방확대수술 피해자): "눌렀는데 푹 터지는 느낌이 든다고 그랬더니 (의사는) 그럴리가 없다 막 웃으면서 1톤 트럭이 지나가도 끄떡없다고...팔목 관절, 손바닥, 어깨관절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만 2600여 명이 부작용을 호소하며 지난 1994년 미국 제조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 연방 대법원은 지난 2004년 다우코닝사의 실리콘 보형물이 몸안에서 터질 수 있고 통증도 유발할 수 있다며 '제조물 하자'를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6년에 걸친 피해 조사와 배상 심사를 통해 미 연방 대법원은 최근 국내 피해자 660명에게 우선 42억 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김연호 변호사(원고 측 대리인):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외국 회사로부터 제조물 하자로 인해서 배상을 받게 된 경우있습니다."
성형수술 부작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피해자들이 제조사를 상대로 제기하는 집단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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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 실리콘 부작용 국내 첫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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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2-27 08:01:19

<앵커 멘트>
유방 확대 수술에 사용되는 보형물의 부작용 논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요.
실리콘 보형물로 부작용을 겪은 국내 환자들이 집단 소송을 통해 미국 제조사로부터 사상 처음으로 배상을 받게 됐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방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입니다.
다른 병원에서 유방 확대 수술을 받았던 환자가 부작용 치료를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지난 2001년까지 널리 쓰였던 외국산 유방 보형물이 터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홍주(유방클리닉 원장): "최근에 사용되는 주머니들은 문제는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과도기 동안에 식염수가 개발이 되고 실리콘이 사용되고 이럴 때는 문제가 꽤 있었습니다."
문제의 보형물은 당시 식약청 허가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성형외과 의사(음성변조): "모르고 지내다가 터진 것을...조직 속으로 스며든 것은 잘 안 나오는 거지. 걷어내기도 하고 떼어내기도 하고"
1990년대 초반 전 세계 여성들 사이에 실리콘 보형물을 이용하는 유방확대수술이 유행했습니다.
자연스러운 모양 때문에 미국 다우코닝사의 제품이 인기였고 국내에서만 2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하지만, 수술 이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녹취> 이모 씨(유방확대수술 피해자): "눌렀는데 푹 터지는 느낌이 든다고 그랬더니 (의사는) 그럴리가 없다 막 웃으면서 1톤 트럭이 지나가도 끄떡없다고...팔목 관절, 손바닥, 어깨관절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만 2600여 명이 부작용을 호소하며 지난 1994년 미국 제조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 연방 대법원은 지난 2004년 다우코닝사의 실리콘 보형물이 몸안에서 터질 수 있고 통증도 유발할 수 있다며 '제조물 하자'를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6년에 걸친 피해 조사와 배상 심사를 통해 미 연방 대법원은 최근 국내 피해자 660명에게 우선 42억 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김연호 변호사(원고 측 대리인):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외국 회사로부터 제조물 하자로 인해서 배상을 받게 된 경우있습니다."
성형수술 부작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피해자들이 제조사를 상대로 제기하는 집단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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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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