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 값 짜고 올렸다…과징금 130여억 원

입력 2011.02.27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달 9시 뉴스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두유와 치즈 등에 대한 가격 담합 혐의를 포착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공정위가 두유 가격을 담합한 업체에 백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두윱니다.

하지만 가격이 부담입니다.

<인터뷰>안소현(서울시 당산동) : "요즘에 두유값이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가계형편도 그렇고 해서 요즘 두유를 끊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두유값은 두 차례나 크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가격인상 이면에는 업체들의 담합이 있었습니다.

업체 1위인 정식품 관계자가 공정위에 진술한 내용입니다.

지난 2008년 1월 삼육식품이 합의한 대로 가격인상계획을 보내왔고, 정식품도 가격 인상내역을 보냈다는 내용입니다.

두 업체는 그해 2월 1일 두유 가격을 각각 10.4%와 10% 정도 올렸습니다.

두유 값은 1년 도 안돼 또다시 오릅니다.

같은 해 말, 정식품이 콩 가격 인상을 이유로 삼육식품과 매일유업에 가격 인상을 제안했고 나머지 업체들이 합의했습니다.

그 뒤 각 업체들은 차례로 가격을 올렸습니다.

<인터뷰>신영선(공정위 시장감시국장) : "원재료 값이 올라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경우에 업체가 혼자 가격을 인상한 경우 매출 감소를 피하기 위해 담합한 전형적인 사롑니다."

공정위는 담합을 한 3개 업체에 대해 과징금 131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두유 값 짜고 올렸다…과징금 130여억 원
    • 입력 2011-02-27 21:48:52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달 9시 뉴스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두유와 치즈 등에 대한 가격 담합 혐의를 포착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공정위가 두유 가격을 담합한 업체에 백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두윱니다. 하지만 가격이 부담입니다. <인터뷰>안소현(서울시 당산동) : "요즘에 두유값이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가계형편도 그렇고 해서 요즘 두유를 끊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두유값은 두 차례나 크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가격인상 이면에는 업체들의 담합이 있었습니다. 업체 1위인 정식품 관계자가 공정위에 진술한 내용입니다. 지난 2008년 1월 삼육식품이 합의한 대로 가격인상계획을 보내왔고, 정식품도 가격 인상내역을 보냈다는 내용입니다. 두 업체는 그해 2월 1일 두유 가격을 각각 10.4%와 10% 정도 올렸습니다. 두유 값은 1년 도 안돼 또다시 오릅니다. 같은 해 말, 정식품이 콩 가격 인상을 이유로 삼육식품과 매일유업에 가격 인상을 제안했고 나머지 업체들이 합의했습니다. 그 뒤 각 업체들은 차례로 가격을 올렸습니다. <인터뷰>신영선(공정위 시장감시국장) : "원재료 값이 올라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경우에 업체가 혼자 가격을 인상한 경우 매출 감소를 피하기 위해 담합한 전형적인 사롑니다." 공정위는 담합을 한 3개 업체에 대해 과징금 131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