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1,000원의 감동’

입력 2011.02.28 (08:01) 수정 2011.02.28 (08: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광주광역시의 한 전통시장에는 천원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식당 주인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앞으로도 음식 값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곽선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되자 30제곱미터 남짓한 식당이 손님들로 가득찹니다.

가격은 단돈 천 원.

밥과 국, 김치와 나물의 소박한 식사가 이곳의 유일한 메뉴입니다.

<인터뷰> 서점수(광주시 월산동) : "천 원 주고 밥을 먹으니, 사장님이 고생 많으시네요."

시장 상인은 물론 인근 저소득층 노인들이 매일 찾아오는 단골입니다.

따뜻한 국과 밥에 절로 힘이 납니다.

<인터뷰> 백삼동(시장 상인) : "돈 조금 들고 배불러서 좋고, 맛도 좋고 너무 감사하고."

지난해 7월 광주광역시 대인 시장 안에 문을 연 '해 뜨는 식당'.

10년 넘게 옷 가게를 해온 김선재 씨가 식사를 제대로 하기 힘든 시장 상인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식당을 열었습니다.

김씨는 적자를 메우기는 힘들어도 앞으로도 가격을 올리지 않을 생각이라며 환하게 웃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오면 올수록 김씨의 행복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선재(주인) : "천 원 가지면 저렇게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는데, 그래서 즐거워요. 제2 인생을 사는 기분이에요."

천 원으로 전하는 이웃 사랑에 쌀이나 김치 등을 보내주는 후원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1,000원의 감동’
    • 입력 2011-02-28 08:01:52
    • 수정2011-02-28 08:38:14
    뉴스광장
<앵커 멘트> 광주광역시의 한 전통시장에는 천원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식당 주인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앞으로도 음식 값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곽선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되자 30제곱미터 남짓한 식당이 손님들로 가득찹니다. 가격은 단돈 천 원. 밥과 국, 김치와 나물의 소박한 식사가 이곳의 유일한 메뉴입니다. <인터뷰> 서점수(광주시 월산동) : "천 원 주고 밥을 먹으니, 사장님이 고생 많으시네요." 시장 상인은 물론 인근 저소득층 노인들이 매일 찾아오는 단골입니다. 따뜻한 국과 밥에 절로 힘이 납니다. <인터뷰> 백삼동(시장 상인) : "돈 조금 들고 배불러서 좋고, 맛도 좋고 너무 감사하고." 지난해 7월 광주광역시 대인 시장 안에 문을 연 '해 뜨는 식당'. 10년 넘게 옷 가게를 해온 김선재 씨가 식사를 제대로 하기 힘든 시장 상인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식당을 열었습니다. 김씨는 적자를 메우기는 힘들어도 앞으로도 가격을 올리지 않을 생각이라며 환하게 웃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오면 올수록 김씨의 행복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선재(주인) : "천 원 가지면 저렇게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는데, 그래서 즐거워요. 제2 인생을 사는 기분이에요." 천 원으로 전하는 이웃 사랑에 쌀이나 김치 등을 보내주는 후원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