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불바다” 위협…중동 민주화 바람 단속

입력 2011.02.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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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키 리졸브 연습이 북한의 급변 사태를 가정한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하면서 서울 불바다전을 언급하는 등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최악의 경제난으로 흉흉해진 민심이 중동발 민주화 소식에 겉잡을 수 없이 이반되지 않을까,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관영매체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서울 불바다’를 언급한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의 성명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어제 저녁) : "온갖 대결 책동을 산산히 짓부시는 서울 불바다전 같은 무자비한 대응을 보게 될 것이다."



반면, 심리전을 겨냥해 임진각을 조준 사격하겠다고까지 위협한 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의 통지문 관련 소식은, 일절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대해서는 선전전을 펼치면서도 남한에서 민주화 소식을 담은 대북전단을 날려보낸다는 이유로 북한군이 반발하고 있다는 대남대응은 내부에 알리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 당국은 중동발 민주화 바람이 중국을 거쳐 북한 청년들에게까지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평양에서는 이틀 전 젊은이들의 정신 무장을 강조한 ’선군 청년 총동원 대회’를 개최하고 어제도 평양시내를 행진하는 대규모 결의 대행진을 열었습니다.



북한에서 ’선군 청년 총동원 대회’라는 명칭의 청년 동원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 정부는 해마다 실시하는 연례적인 방어훈련을 침략도발로 규정하고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며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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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불바다” 위협…중동 민주화 바람 단속
    • 입력 2011-02-28 14:04:58
    뉴스 12
<앵커 멘트>

북한은 키 리졸브 연습이 북한의 급변 사태를 가정한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하면서 서울 불바다전을 언급하는 등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최악의 경제난으로 흉흉해진 민심이 중동발 민주화 소식에 겉잡을 수 없이 이반되지 않을까,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관영매체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서울 불바다’를 언급한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의 성명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어제 저녁) : "온갖 대결 책동을 산산히 짓부시는 서울 불바다전 같은 무자비한 대응을 보게 될 것이다."

반면, 심리전을 겨냥해 임진각을 조준 사격하겠다고까지 위협한 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의 통지문 관련 소식은, 일절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대해서는 선전전을 펼치면서도 남한에서 민주화 소식을 담은 대북전단을 날려보낸다는 이유로 북한군이 반발하고 있다는 대남대응은 내부에 알리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 당국은 중동발 민주화 바람이 중국을 거쳐 북한 청년들에게까지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평양에서는 이틀 전 젊은이들의 정신 무장을 강조한 ’선군 청년 총동원 대회’를 개최하고 어제도 평양시내를 행진하는 대규모 결의 대행진을 열었습니다.

북한에서 ’선군 청년 총동원 대회’라는 명칭의 청년 동원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 정부는 해마다 실시하는 연례적인 방어훈련을 침략도발로 규정하고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며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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