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군 위성도시 장악…아직 먼 트리폴리

입력 2011.02.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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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의 시민군이 우리로 말하면 인천이나 수원 거리쯤에 위치한 위성도시까지 밀고 들어왔습니다.

카다피 친위대도 탱크와 중화기로 트로폴리와 일전을 벼르고있습니다.

먼저 황동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소년이 탱크에 올라 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수도 트리폴리에서 불과 50킬로미터 떨어진 알 자위야가 시민군의 수중에 떨어진 것입니다.

날루트와 리바트 등 서부의 다른 도시도 시민군이 장악했습니다.

<인터뷰>리비아 시민군 : "자위야의 모든 것은 우리 수중에 있고 사람들은 카다피를 원하지 않습니다."

시민군은 지난 21일 제 2의 도시 벵가지를 장악한 후 서쪽으로 서쪽으로 진격했고 23일에는 미수라타를 접수했고 그 이후 알 자위야 등 서부 주요도시들을 하나 둘 장악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수도 트리폴리뿐.

하지만 이제부터가 고비입니다.

카다피 친위세력이 탱크와 중화기로 무장하고 알 자위야 외곽을 둘러싸고 진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알 자위야에서 트리폴리로 통하는 도로에는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했습니다.

카다피는 이런 상황에서 외국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리비아는 완전히 평온하며 시민군은 곧 진압될 것이라며 큰 소리를 쳤습니다.

<녹취>카다피(세르비아 핑크TV 전화 인터뷰) : "리비아는 지금 안전하고 평화로운 상황입니다."

기세가 오를만큼 오른 시민군과 진압을 자신하는 카다피.

양측 간의 충돌이 임박하면서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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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군 위성도시 장악…아직 먼 트리폴리
    • 입력 2011-02-28 22: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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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의 시민군이 우리로 말하면 인천이나 수원 거리쯤에 위치한 위성도시까지 밀고 들어왔습니다. 카다피 친위대도 탱크와 중화기로 트로폴리와 일전을 벼르고있습니다. 먼저 황동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소년이 탱크에 올라 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수도 트리폴리에서 불과 50킬로미터 떨어진 알 자위야가 시민군의 수중에 떨어진 것입니다. 날루트와 리바트 등 서부의 다른 도시도 시민군이 장악했습니다. <인터뷰>리비아 시민군 : "자위야의 모든 것은 우리 수중에 있고 사람들은 카다피를 원하지 않습니다." 시민군은 지난 21일 제 2의 도시 벵가지를 장악한 후 서쪽으로 서쪽으로 진격했고 23일에는 미수라타를 접수했고 그 이후 알 자위야 등 서부 주요도시들을 하나 둘 장악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수도 트리폴리뿐. 하지만 이제부터가 고비입니다. 카다피 친위세력이 탱크와 중화기로 무장하고 알 자위야 외곽을 둘러싸고 진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알 자위야에서 트리폴리로 통하는 도로에는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했습니다. 카다피는 이런 상황에서 외국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리비아는 완전히 평온하며 시민군은 곧 진압될 것이라며 큰 소리를 쳤습니다. <녹취>카다피(세르비아 핑크TV 전화 인터뷰) : "리비아는 지금 안전하고 평화로운 상황입니다." 기세가 오를만큼 오른 시민군과 진압을 자신하는 카다피. 양측 간의 충돌이 임박하면서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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