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시위 중동 확산…튀니지 총리 퇴진

입력 2011.02.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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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만, 예멘 바레인. 민주화 불길은 중동 전역으로 거침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변혁'의 물꼬를 튼 튀니지에서 김명섭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시위대를 향해 날아오는 최루탄.

잠시 주춤하던 시위대는 이내 진압경찰에게 돌을 던지며 필사적으로 저항합니다.

격렬한 충돌로 거리엔 숨진 시위자의 시신이 뒹굴고 시위대의 방화로 시내는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오만에서는 시위대 천 여명이 정치 개혁 촉구 시위를 벌이다 시위대 6명이 숨졌습니다.

예멘에서도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군중 집회가 계속됐습니다.

바레인에서도 수만 명의 시위대가 광장에 모여 왕정 교체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알리(반정부 시위대) : "자유를 원합니다. 칼리파 왕이 물러나야 해요. 우린 더 이상 칼리파 왕이 필요 없습니다."

튀니지 과도정부를 이끌던 모하메드 간누치 총리는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 굴복해 결국 자리를 내놓았습니다.

<인터뷰>간누치(퇴니지 과도정부 수반) : "새 시대를 위한 더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자 사임하려 합니다."

민주화 시위의 물꼬를 튼 튀니지를 비롯한 중동 전역에서 다시 시위 물결이 거세지면서 중동 정세가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튀니지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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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화 시위 중동 확산…튀니지 총리 퇴진
    • 입력 2011-02-28 22: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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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만, 예멘 바레인. 민주화 불길은 중동 전역으로 거침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변혁'의 물꼬를 튼 튀니지에서 김명섭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시위대를 향해 날아오는 최루탄. 잠시 주춤하던 시위대는 이내 진압경찰에게 돌을 던지며 필사적으로 저항합니다. 격렬한 충돌로 거리엔 숨진 시위자의 시신이 뒹굴고 시위대의 방화로 시내는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오만에서는 시위대 천 여명이 정치 개혁 촉구 시위를 벌이다 시위대 6명이 숨졌습니다. 예멘에서도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군중 집회가 계속됐습니다. 바레인에서도 수만 명의 시위대가 광장에 모여 왕정 교체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알리(반정부 시위대) : "자유를 원합니다. 칼리파 왕이 물러나야 해요. 우린 더 이상 칼리파 왕이 필요 없습니다." 튀니지 과도정부를 이끌던 모하메드 간누치 총리는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 굴복해 결국 자리를 내놓았습니다. <인터뷰>간누치(퇴니지 과도정부 수반) : "새 시대를 위한 더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자 사임하려 합니다." 민주화 시위의 물꼬를 튼 튀니지를 비롯한 중동 전역에서 다시 시위 물결이 거세지면서 중동 정세가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튀니지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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