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국경은 거대한 난민촌

입력 2011.02.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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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를 탈출한 난민들이 국경지대와 주변 섬나라로, 끝없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음식도, 거처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카이로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튀니지 국경의 한 난민촌.

난민들이 끝이 안 보이는 긴 줄을 섰습니다.

한 조각 빵을 받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난민 : "빨리 집에 가고 싶습니다. 이곳 생활을 도저히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난민 수용을 위해 임시 천막 캠프까지 세운 상태입니다.

옷가방에 이불을 들고 국경으로 몰려드는 난민으로 수용 능력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음식과 임시 거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며칠째 끼니를 거른 채 길바닥에서 지낸 이집트인 2만여 명이 급기야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인터뷰> 이집트 출신 난민 : "이집트인만 아무 지원도 받지 못하고 떠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튀니지뿐 아니라 이집트와 몰타 등 리비아 인접국 대부분 비슷한 상황입니다.

특히 바닷길이 가까운 몰타에 난민 8천 명이 쏟아져 들어오자 몰타 정부는 추가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든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국들 역시 정부 차원에서 유럽 연합의 도움을 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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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니지 국경은 거대한 난민촌
    • 입력 2011-02-28 22:17:36
    뉴스 9
<앵커 멘트> 리비아를 탈출한 난민들이 국경지대와 주변 섬나라로, 끝없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음식도, 거처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카이로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튀니지 국경의 한 난민촌. 난민들이 끝이 안 보이는 긴 줄을 섰습니다. 한 조각 빵을 받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난민 : "빨리 집에 가고 싶습니다. 이곳 생활을 도저히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난민 수용을 위해 임시 천막 캠프까지 세운 상태입니다. 옷가방에 이불을 들고 국경으로 몰려드는 난민으로 수용 능력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음식과 임시 거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며칠째 끼니를 거른 채 길바닥에서 지낸 이집트인 2만여 명이 급기야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인터뷰> 이집트 출신 난민 : "이집트인만 아무 지원도 받지 못하고 떠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튀니지뿐 아니라 이집트와 몰타 등 리비아 인접국 대부분 비슷한 상황입니다. 특히 바닷길이 가까운 몰타에 난민 8천 명이 쏟아져 들어오자 몰타 정부는 추가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든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국들 역시 정부 차원에서 유럽 연합의 도움을 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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