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꼼짝마! 최고의 탐지견 ‘닉스’

<앵커 멘트>

마약이 무색인 건 알았는데 사람은 그 냄새도 맡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뛰어난 후각을 가진 탐지견만이 몰래 감춰둔 마약을 찾아낼 수 있는 건데요.

최고의 탐지견 닉스를 김현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의 포도대장 닉스, 하루 천 건이 넘는 수하물에서 마약을 찾아내는 탐지견입니다.

닉스의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마네킹에 마약을 숨겨놓았습니다.

목표물을 발견하자 그 자리에 주저앉습니다.

또 다른 마네킹 앞에선 사납게 짖습니다.

역시 가방에서 대마초가 나왔습니다.

탐지견은 태어날 때부터 환경 적응 훈련을 받고 돌이 지난 뒤엔 16주간의 혹독한 훈련을 받습니다.

훈련비용만 2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견공이 마약 탐지견이 됩니다.

<인터뷰>양재우(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과) : "마약탐지견은 첫째로 후각이 좋아야 하고 탐지하는 과정에서 장애물이나 이런 환경에 적응을 잘하고 성품이 좋아야 합니다. 그 모든 조건을 닉스는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녹취> "올해의 탐지견으로 닉스를 선정했습니다."

관세청이 보유하고 있는 탐지견은 모두 75마리.

닉스는 이 가운데 최우수 탐지견에 뽑혔습니다.

지난해 탐지견들이 발견한 마약류는 백여 건으로 전체 적발실적의 30% 이상을 차지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