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교장 복원 시작, ‘옛 모습 최초 공개’

입력 2011.02.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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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 경교장 옛 모습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정원까지 갖출 만큼 꽤 넓었는데 내년 광복절이면 내부가 복원됩니다. 최건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1945년 11월. 조국에 돌아온 백범 김구 선생이 감격의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곳.

3년 7개월 뒤, 선생이 흉탄에 쓰러진 곳도 이곳 경교장입니다.

복원된 집무실의 유리창에는 두 발의 총알이 관통한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지만 건물 대부분은 제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최근까지 병원시설로 쓰이던 이 낡은 서재는 김구 선생과 국무위원들이 통일정부 수립방안을 논의하던 곳입니다.

이 서재를 비롯해 국무회의가 열렸던 귀빈응접실 등 경교장 내부가 내년 광복절까지 모두 복원됩니다.

서울시는 또, 당시 지적도와 사료 등 고증을 통해 경교장 건물 외부 모습과 규모를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인터뷰>김서란(서울시 학예연구사) : "고증을 거친 결과, 건물뿐만 아니라 넓은 정원을 갖춘 큰 규모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밝혀진 경교장의 전체 모습은 정면에 넓은 정원이 조성돼 있고 남쪽에는 정문이, 동쪽에는 부출입문이 별도로 있었습니다.

또, 연못과 다리가 있었고 전체 면적은 5천2백여 제곱미터 규모였습니다.

서울시는 경교장의 옛 모습을 정교한 모형으로 제작해 처음 공개했습니다.

현재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 전시실에 설치된 모형은 내년 8월 15일 광복절 이후 복원된 경교장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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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교장 복원 시작, ‘옛 모습 최초 공개’
    • 입력 2011-02-28 22:17:45
    뉴스 9
<앵커 멘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 경교장 옛 모습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정원까지 갖출 만큼 꽤 넓었는데 내년 광복절이면 내부가 복원됩니다. 최건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1945년 11월. 조국에 돌아온 백범 김구 선생이 감격의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곳. 3년 7개월 뒤, 선생이 흉탄에 쓰러진 곳도 이곳 경교장입니다. 복원된 집무실의 유리창에는 두 발의 총알이 관통한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지만 건물 대부분은 제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최근까지 병원시설로 쓰이던 이 낡은 서재는 김구 선생과 국무위원들이 통일정부 수립방안을 논의하던 곳입니다. 이 서재를 비롯해 국무회의가 열렸던 귀빈응접실 등 경교장 내부가 내년 광복절까지 모두 복원됩니다. 서울시는 또, 당시 지적도와 사료 등 고증을 통해 경교장 건물 외부 모습과 규모를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인터뷰>김서란(서울시 학예연구사) : "고증을 거친 결과, 건물뿐만 아니라 넓은 정원을 갖춘 큰 규모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밝혀진 경교장의 전체 모습은 정면에 넓은 정원이 조성돼 있고 남쪽에는 정문이, 동쪽에는 부출입문이 별도로 있었습니다. 또, 연못과 다리가 있었고 전체 면적은 5천2백여 제곱미터 규모였습니다. 서울시는 경교장의 옛 모습을 정교한 모형으로 제작해 처음 공개했습니다. 현재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 전시실에 설치된 모형은 내년 8월 15일 광복절 이후 복원된 경교장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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