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청천 장군 육필일기’ 3·1절 일본서 첫 공개

입력 2011.03.0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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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군 총사령관이었던 지청천 장군의 육필 일기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일제의 식민 지배 실상을 낱낱히 보여주는 자료들도 3.1절을 맞아 일본 현지에서 특별전시됩니다.

교토에서 신강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 장군이 독립운동 당시를 회고해 쓴 1950년대 육필 일기입니다.

3.1절이 "이천만 민족이 죽거나 다치고 투옥된 자유와 독립을 위한 성전으로서 4000년 역사의 민족혼의 발동"이었다고 회고합니다.

또, 일제 식민지의 치욕을 잊어가는 사회 분위기를 비판하는가 하면 당시 이승만 정부의 한국 정치사도 생생히 증언합니다.

<인터뷰>김승은(민족문제연구소 자료팀장) : "30년 가까운 독립운동 역사를 생생하게 담은 기록으로써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합니다."

지 장군의 딸로서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지복영 여사의 미간행 자서전 육필 원고도 첫 공개됐습니다.

일제의 조선 수탈과 침략전쟁의 참상을 드러낸 80여점의 사료도 이번에 함께 선보였습니다.

일제 식민지배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전시회가 일본의 대학에서 열린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인터뷰>다까스기(리츠메이칸대 박물관장) : "젊은이들에게 과거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고, 역사를 직시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이번 특별전은 일본의 진정성 있는 과거 청산과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토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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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청천 장군 육필일기’ 3·1절 일본서 첫 공개
    • 입력 2011-03-01 07: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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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군 총사령관이었던 지청천 장군의 육필 일기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일제의 식민 지배 실상을 낱낱히 보여주는 자료들도 3.1절을 맞아 일본 현지에서 특별전시됩니다. 교토에서 신강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 장군이 독립운동 당시를 회고해 쓴 1950년대 육필 일기입니다. 3.1절이 "이천만 민족이 죽거나 다치고 투옥된 자유와 독립을 위한 성전으로서 4000년 역사의 민족혼의 발동"이었다고 회고합니다. 또, 일제 식민지의 치욕을 잊어가는 사회 분위기를 비판하는가 하면 당시 이승만 정부의 한국 정치사도 생생히 증언합니다. <인터뷰>김승은(민족문제연구소 자료팀장) : "30년 가까운 독립운동 역사를 생생하게 담은 기록으로써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합니다." 지 장군의 딸로서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지복영 여사의 미간행 자서전 육필 원고도 첫 공개됐습니다. 일제의 조선 수탈과 침략전쟁의 참상을 드러낸 80여점의 사료도 이번에 함께 선보였습니다. 일제 식민지배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전시회가 일본의 대학에서 열린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인터뷰>다까스기(리츠메이칸대 박물관장) : "젊은이들에게 과거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고, 역사를 직시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이번 특별전은 일본의 진정성 있는 과거 청산과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토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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