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양식어류 수십만 마리 집단폐사

입력 2001.08.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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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바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물고기 아가미가 썩어가는 어병이 발생해서 양식어류 수십만 마리가 집단폐사하고 있습니다.
그 피해액만도 수십억 원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 김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럭을 키우는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넉 달쯤 자란 물고기들이 죽은 채 여기저기 떠 있습니다.
통영과 거제 등의 양식장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바다수온이 20도를 넘긴 일주일 전부터입니다.
⊙이기진(양식어민): 10만 구입해 가지고 한 9만 폐사하고 한 1만 마리 남은 것도 도저히 올여름에 다 폐사될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폐사한 우럭은 남해안 전체 양식 물량의 20%인 30여 만 마리, 피해액수도 30억원에 이릅니다.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에는 아가미 부식병에 걸린 물고기들이 하루에도 수천 마리씩 죽어가고 있습니다.
원인은 물 속의 산소부족으로 생기는 아가미의 부식병,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아가미가 허옇게 변했습니다.
그러나 일단 발병할 경우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어민들은 손을 쓰지 못합니다.
⊙최혜승(국립수산진흥원 연구사): 초기에 발병하게 되면 한 5에서 10% 정도 폐사되다가 고기의 성장함에 따라서 50% 이상까지도 폐사...
⊙기자: 수산 전문가들은 한여름 어류의 폐사를 줄이기 위해서는 양식장에 산소공급 장치를 설치하고 수온이 높을 때는 먹이투입량을 줄이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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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양식어류 수십만 마리 집단폐사
    • 입력 2001-08-08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요즘 바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물고기 아가미가 썩어가는 어병이 발생해서 양식어류 수십만 마리가 집단폐사하고 있습니다. 그 피해액만도 수십억 원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 김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럭을 키우는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넉 달쯤 자란 물고기들이 죽은 채 여기저기 떠 있습니다. 통영과 거제 등의 양식장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바다수온이 20도를 넘긴 일주일 전부터입니다. ⊙이기진(양식어민): 10만 구입해 가지고 한 9만 폐사하고 한 1만 마리 남은 것도 도저히 올여름에 다 폐사될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폐사한 우럭은 남해안 전체 양식 물량의 20%인 30여 만 마리, 피해액수도 30억원에 이릅니다.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에는 아가미 부식병에 걸린 물고기들이 하루에도 수천 마리씩 죽어가고 있습니다. 원인은 물 속의 산소부족으로 생기는 아가미의 부식병,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아가미가 허옇게 변했습니다. 그러나 일단 발병할 경우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어민들은 손을 쓰지 못합니다. ⊙최혜승(국립수산진흥원 연구사): 초기에 발병하게 되면 한 5에서 10% 정도 폐사되다가 고기의 성장함에 따라서 50% 이상까지도 폐사... ⊙기자: 수산 전문가들은 한여름 어류의 폐사를 줄이기 위해서는 양식장에 산소공급 장치를 설치하고 수온이 높을 때는 먹이투입량을 줄이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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