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그룹 GOD 콘서트에 열광하는 10대들

입력 2001.08.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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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HOT 해체 후 뜸했던 인기 댄스그룹의 공연이 GOD의 콘서트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며칠씩 밤을 새며 기다리는 등 방학을 맞은 소녀팬들로 콘서트는 열광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젯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앞입니다.
소녀팬 200여 명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앉아 있습니다.
GOD공연을 맨 앞자리에서 보기 위해서입니다.
갑자기 비가 내리자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밤이 깊어지자 구석자리에서 잠을 청합니다.
사흘씩 노숙하는 소녀팬들도 많습니다.
⊙기자: GOD가 어디가 좋아요?
⊙인터뷰: 다 좋아요.
⊙인터뷰: 원래 좋은 데는 이유가 없는 거예요.
⊙인터뷰: 그냥 노래가 좋아요.
⊙기자: 보통 몇 학년들이에요?
⊙인터뷰: 그냥 보통 중학교 1에서 고 1까지 있고요.
⊙인터뷰: 저희 엄마, 아빠는 제가 학업에 지장만 없다면요.
저희 엄마, 아빠는 오케이하세요.
⊙기자: 날이 밝자 전국에서 소년팬 7000여 명이 모였습니다.
부산과 제주에서도 수백 명이 올라왔습니다.
한낮 뙤약볕 아래서 서너 시간씩 줄을 서는 고생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지역별, 모임별로 대형 걸개그림을 만들어 단결력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고생 엄청했어요, 진짜로, 몇 밤을 샜고 엄마 속여가면서 샌 적도 있고요.
엄청 많았어요.
⊙인터뷰: 지정석이면 편한데 지정석이 아닌 경우에는 거의 조직들끼리 밤을 한 삼사 일 정도씩 새고 그러죠.
⊙기자: 자녀 혼자만 서울로 보내는 것이 안심이 안 돼 자녀를 데리고 함께 올라온 부모들도 많습니다.
⊙이정원(경남 김해에서 상경): 너무 좋아하니까 한 번쯤은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요.
고등학교 때는 괜찮을 것 같아서 허락을 했어요.
⊙기자: 낮 12시 반부터 입장이 시작돼 지방팬 7000여 명이 입장하는데 만 3시간이 걸렸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300여 명이 배치됐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소녀팬들이 열광합니다.
귀에 익은 노래는 모두가 따라 부릅니다.
마치 메스게임하듯 GOD 상징인 파란색 발광체가 일사불란하게 넘실거립니다.
이번 GOD 공연은 팬클럽 회원들만을 위한 특별 공연입니다.
오늘 공연은 지역 팬클럽마다 자체 질서유지 요원들을 배치해 큰 혼란없이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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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댄스그룹 GOD 콘서트에 열광하는 10대들
    • 입력 2001-08-08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HOT 해체 후 뜸했던 인기 댄스그룹의 공연이 GOD의 콘서트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며칠씩 밤을 새며 기다리는 등 방학을 맞은 소녀팬들로 콘서트는 열광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젯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앞입니다. 소녀팬 200여 명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앉아 있습니다. GOD공연을 맨 앞자리에서 보기 위해서입니다. 갑자기 비가 내리자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밤이 깊어지자 구석자리에서 잠을 청합니다. 사흘씩 노숙하는 소녀팬들도 많습니다. ⊙기자: GOD가 어디가 좋아요? ⊙인터뷰: 다 좋아요. ⊙인터뷰: 원래 좋은 데는 이유가 없는 거예요. ⊙인터뷰: 그냥 노래가 좋아요. ⊙기자: 보통 몇 학년들이에요? ⊙인터뷰: 그냥 보통 중학교 1에서 고 1까지 있고요. ⊙인터뷰: 저희 엄마, 아빠는 제가 학업에 지장만 없다면요. 저희 엄마, 아빠는 오케이하세요. ⊙기자: 날이 밝자 전국에서 소년팬 7000여 명이 모였습니다. 부산과 제주에서도 수백 명이 올라왔습니다. 한낮 뙤약볕 아래서 서너 시간씩 줄을 서는 고생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지역별, 모임별로 대형 걸개그림을 만들어 단결력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고생 엄청했어요, 진짜로, 몇 밤을 샜고 엄마 속여가면서 샌 적도 있고요. 엄청 많았어요. ⊙인터뷰: 지정석이면 편한데 지정석이 아닌 경우에는 거의 조직들끼리 밤을 한 삼사 일 정도씩 새고 그러죠. ⊙기자: 자녀 혼자만 서울로 보내는 것이 안심이 안 돼 자녀를 데리고 함께 올라온 부모들도 많습니다. ⊙이정원(경남 김해에서 상경): 너무 좋아하니까 한 번쯤은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요. 고등학교 때는 괜찮을 것 같아서 허락을 했어요. ⊙기자: 낮 12시 반부터 입장이 시작돼 지방팬 7000여 명이 입장하는데 만 3시간이 걸렸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300여 명이 배치됐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소녀팬들이 열광합니다. 귀에 익은 노래는 모두가 따라 부릅니다. 마치 메스게임하듯 GOD 상징인 파란색 발광체가 일사불란하게 넘실거립니다. 이번 GOD 공연은 팬클럽 회원들만을 위한 특별 공연입니다. 오늘 공연은 지역 팬클럽마다 자체 질서유지 요원들을 배치해 큰 혼란없이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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