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미 화장법 유행

⊙앵커: 조금 전 김도엽 기자가 보도한 무신고 포장지 적발은 경찰이 아닌 식약청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바로 잡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짙은 색조화장보다는 수수한 얼굴을 돋보이게 해 주는 이른바 내추럴 메이크업이 유행입니다.
이런 자연주의 화장법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 이유는 김준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업체 매장입니다.
많은 젊은 여성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화장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짙은 색조화장을 한 얼굴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화장을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입술과 투명한 피부, 자연미를 강조한 화장이 대부분입니다.
⊙지해연(대학생): 옛날처럼 진하게 안 하고 피부가, 자기피부가 깨끗하게 보이게 그렇게...
⊙기자: 투명화장을 하려면 무엇보다 잘 관리된 피부가 기본.
이에 따라 각종 색조화장품보다는 피부관리를 위한 기초화장품을 주로 찾는 20대 여성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화장을 진하게 잘 안 하려고 하잖아요.
⊙인터뷰: 손님이 특별히 손님피부가 깨끗하고 그러니까 메이크베이스 새로 따로 사용하지 않으셔도...
⊙신혜원(대학생): 기본적인 기초제품이나 투명화장을 하기 위한 그런 기초화장품 같은 거에 더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되더라고요.
⊙기자: 투명화장이 유행하게 되는 것은 순수하고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신세대들의 취향에 맞기 때문입니다.
⊙송하연(대학생): 사람들이 자기의 결점을 커버하려고 많이 화장을 하잖아요.
그런데 요즘 신세대들은 좀 솔직한 것을 더 원하는 거 같아요.
피부가 약간 검던지 아니면 좀 밝든지 자기피부를 최대한 살리는 것 그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기자: 투명화장이 증가하는 것은 또 여름철 더위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투명화장은 땀에 지워져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선영(태평양 메이크업 강사): 날씨가 더우면 좀 진한 색깔을 하시면 더 더워 보이고 답답해 보이는 경항이 있거든요.
⊙기자: 또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화장품 구매량이 줄고 시간에 쫓기는 직장여성들이 간단하고 빠른 화장을 선호하는 것도 투명화장이 유행하는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