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학과 휴가를 단식원에서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은 예비신부에서부터 아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주부들까지, 단식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살과의 전쟁을 홍기호 프로듀서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기자: 단기간에 살을 빼기 위해 단식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방학과 휴가철을 맞은 학생과 직장인들입니다.
올 12월 결혼하는 김두영, 이태희 씨, 90kg에 달하는 예비신부의 살을 빼기 위해 함께 단식원을 찾았습니다.
⊙김두영(27살): 결혼을 12월달 정도로 잡고 있는데 처음에 연애하고 데이트할 때는 그래도 그렇게 살이 많이 쪘다고 생각이 안 됐었는데요.
한 3년을 연애를 하고 나니까 어느 샌가 이것은 아니다 싶은...
⊙이태희(25살): 좀더 예쁜 드레스를 입고 싶어서...
⊙기자: 이 단식원에는 김 씨 커플 외에도 40여 명의 사람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치열한 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식을 하고 있는 순간에도 음식 생각이 간절합니다.
⊙기자: 좋아하는 음식종류가 뭐예요?
⊙인터뷰: 다 좋아하죠.
고기 좋아하고 가리는 것 없어요.
어렸을 때부터 다 잘 먹었대요.
⊙김두영(27살): 옛날에 진짜 한창 잘 먹을 때는 동네의 정식이라는 정식은 다 먹어요.
⊙인터뷰: 생선 같은 거 2마리 구워놓으면 한 마리 먹고 한 마리 남잖아요.
그러면 뒀다가 데워먹어야지 이게 아니라, 버려야지 이것도 아니고 다 발라먹어요.
⊙기자: 이곳에서 단식하는 여성들의 간절한 소망은 작은 사이즈의 옷을 입어보는 것입니다.
⊙인터뷰: 요즘 옷 사이즈 자체가 문제입니다.
회사마다 그 치수보다는 조금 더 작게 만들어서 마른 여자만 자기네 치수 입게 만든다는 식으로 해서….
⊙기자: 동대문의 한 쇼핑몰.
쇼핑도 단식프로그램의 하나입니다.
⊙이태희(25살): 고를 때 힘들죠.
50도 잘 안 나오는데 40인데.
⊙김두영(27살): 여자신발 중에 270 찾으려면 결국에는 가는데, 결국에는 너 남자 거 신잖어.
⊙기자: 쇼핑몰 식당가에서 음식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는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식당가를 돌며 그냥 지나쳐야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먹었다 치고...
⊙김두영(27살): 여기 오니까 상당히 배가 고프네...
⊙기자: 이들은 벌써 닷새째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상태입니다.
저녁 오락시간.
그러나 이것도 살을 빼기 위한 단식프로그램 중의 하나입니다.
노래하고 춤추며 땀도 빼고 배고픔도 잊기 위한 것입니다.
⊙김두영(27살): 땀 많이 나고 진짜 4일 굶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살은 이렇게 빼는 거랍니다, 즐기면서...
⊙기자: 다이어트 시장은 매년 40% 이상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단식원에는 피서 대신 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기호입니다.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은 예비신부에서부터 아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주부들까지, 단식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살과의 전쟁을 홍기호 프로듀서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기자: 단기간에 살을 빼기 위해 단식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방학과 휴가철을 맞은 학생과 직장인들입니다.
올 12월 결혼하는 김두영, 이태희 씨, 90kg에 달하는 예비신부의 살을 빼기 위해 함께 단식원을 찾았습니다.
⊙김두영(27살): 결혼을 12월달 정도로 잡고 있는데 처음에 연애하고 데이트할 때는 그래도 그렇게 살이 많이 쪘다고 생각이 안 됐었는데요.
한 3년을 연애를 하고 나니까 어느 샌가 이것은 아니다 싶은...
⊙이태희(25살): 좀더 예쁜 드레스를 입고 싶어서...
⊙기자: 이 단식원에는 김 씨 커플 외에도 40여 명의 사람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치열한 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식을 하고 있는 순간에도 음식 생각이 간절합니다.
⊙기자: 좋아하는 음식종류가 뭐예요?
⊙인터뷰: 다 좋아하죠.
고기 좋아하고 가리는 것 없어요.
어렸을 때부터 다 잘 먹었대요.
⊙김두영(27살): 옛날에 진짜 한창 잘 먹을 때는 동네의 정식이라는 정식은 다 먹어요.
⊙인터뷰: 생선 같은 거 2마리 구워놓으면 한 마리 먹고 한 마리 남잖아요.
그러면 뒀다가 데워먹어야지 이게 아니라, 버려야지 이것도 아니고 다 발라먹어요.
⊙기자: 이곳에서 단식하는 여성들의 간절한 소망은 작은 사이즈의 옷을 입어보는 것입니다.
⊙인터뷰: 요즘 옷 사이즈 자체가 문제입니다.
회사마다 그 치수보다는 조금 더 작게 만들어서 마른 여자만 자기네 치수 입게 만든다는 식으로 해서….
⊙기자: 동대문의 한 쇼핑몰.
쇼핑도 단식프로그램의 하나입니다.
⊙이태희(25살): 고를 때 힘들죠.
50도 잘 안 나오는데 40인데.
⊙김두영(27살): 여자신발 중에 270 찾으려면 결국에는 가는데, 결국에는 너 남자 거 신잖어.
⊙기자: 쇼핑몰 식당가에서 음식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는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식당가를 돌며 그냥 지나쳐야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먹었다 치고...
⊙김두영(27살): 여기 오니까 상당히 배가 고프네...
⊙기자: 이들은 벌써 닷새째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상태입니다.
저녁 오락시간.
그러나 이것도 살을 빼기 위한 단식프로그램 중의 하나입니다.
노래하고 춤추며 땀도 빼고 배고픔도 잊기 위한 것입니다.
⊙김두영(27살): 땀 많이 나고 진짜 4일 굶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살은 이렇게 빼는 거랍니다, 즐기면서...
⊙기자: 다이어트 시장은 매년 40% 이상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단식원에는 피서 대신 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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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식원서 휴가.방학 보내는 사람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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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8-08 20:00:00
⊙앵커: 방학과 휴가를 단식원에서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은 예비신부에서부터 아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주부들까지, 단식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살과의 전쟁을 홍기호 프로듀서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기자: 단기간에 살을 빼기 위해 단식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방학과 휴가철을 맞은 학생과 직장인들입니다.
올 12월 결혼하는 김두영, 이태희 씨, 90kg에 달하는 예비신부의 살을 빼기 위해 함께 단식원을 찾았습니다.
⊙김두영(27살): 결혼을 12월달 정도로 잡고 있는데 처음에 연애하고 데이트할 때는 그래도 그렇게 살이 많이 쪘다고 생각이 안 됐었는데요.
한 3년을 연애를 하고 나니까 어느 샌가 이것은 아니다 싶은...
⊙이태희(25살): 좀더 예쁜 드레스를 입고 싶어서...
⊙기자: 이 단식원에는 김 씨 커플 외에도 40여 명의 사람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치열한 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식을 하고 있는 순간에도 음식 생각이 간절합니다.
⊙기자: 좋아하는 음식종류가 뭐예요?
⊙인터뷰: 다 좋아하죠.
고기 좋아하고 가리는 것 없어요.
어렸을 때부터 다 잘 먹었대요.
⊙김두영(27살): 옛날에 진짜 한창 잘 먹을 때는 동네의 정식이라는 정식은 다 먹어요.
⊙인터뷰: 생선 같은 거 2마리 구워놓으면 한 마리 먹고 한 마리 남잖아요.
그러면 뒀다가 데워먹어야지 이게 아니라, 버려야지 이것도 아니고 다 발라먹어요.
⊙기자: 이곳에서 단식하는 여성들의 간절한 소망은 작은 사이즈의 옷을 입어보는 것입니다.
⊙인터뷰: 요즘 옷 사이즈 자체가 문제입니다.
회사마다 그 치수보다는 조금 더 작게 만들어서 마른 여자만 자기네 치수 입게 만든다는 식으로 해서….
⊙기자: 동대문의 한 쇼핑몰.
쇼핑도 단식프로그램의 하나입니다.
⊙이태희(25살): 고를 때 힘들죠.
50도 잘 안 나오는데 40인데.
⊙김두영(27살): 여자신발 중에 270 찾으려면 결국에는 가는데, 결국에는 너 남자 거 신잖어.
⊙기자: 쇼핑몰 식당가에서 음식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는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식당가를 돌며 그냥 지나쳐야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먹었다 치고...
⊙김두영(27살): 여기 오니까 상당히 배가 고프네...
⊙기자: 이들은 벌써 닷새째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상태입니다.
저녁 오락시간.
그러나 이것도 살을 빼기 위한 단식프로그램 중의 하나입니다.
노래하고 춤추며 땀도 빼고 배고픔도 잊기 위한 것입니다.
⊙김두영(27살): 땀 많이 나고 진짜 4일 굶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살은 이렇게 빼는 거랍니다, 즐기면서...
⊙기자: 다이어트 시장은 매년 40% 이상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단식원에는 피서 대신 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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