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학계, 구제역 유입 경로 논란 가열

입력 2011.03.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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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전국 대부분지역으로 확산된가운데 초기 구제역 유입 경로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베트남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반면 이를 반박하는 학계의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가자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이번 구제역이 베트남에서 전파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경북 안동지역의 구제역 바이러스를 역학조사한 세계농업기구산하 구제역 국제표준연구소의 보고서를 근거로 삼았습니다.

이 연구소가 안동의 바이러스의 혈청이 지난 98년 베트남의 것과 계통은 같지만 개체별로는 러시아와 일본,홍콩, 그리고 국내 강화도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더 유사하다고 분석했다는 것입니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베트남을 여행한 안동의 농장주에 의해 유입됐다던 정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선경(연구원/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직업건강연구실) : "잘못된 원인 설정으로인한 결과의 오류입니다."

하지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해석을 달리합니다.

구제역 국제표준연구소의 분석은 국내 구제역 바이러스와 지난해 베트남 바이러스와의 유전자 연관성을 부정하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구제역 발생 농장주의 베트남 방문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입니다.

이런가운데 환경단체에선 정부의 매몰정책을 꼬집고 나섰습니다.

예방이라는 명목으로 무차별 매몰처분하는 것은 재검토해야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최 열(환경재단 대표) : " 정부당국과 시민사회단체,전문가가 공동으로 논의해서 대책을 새로 찾아야 된다."

구제역 매몰처분이 환경재앙 우려까지 낳고 있는가운데 발생 경로와 매몰처분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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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학계, 구제역 유입 경로 논란 가열
    • 입력 2011-03-01 11:20:1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구제역이 전국 대부분지역으로 확산된가운데 초기 구제역 유입 경로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베트남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반면 이를 반박하는 학계의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가자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이번 구제역이 베트남에서 전파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경북 안동지역의 구제역 바이러스를 역학조사한 세계농업기구산하 구제역 국제표준연구소의 보고서를 근거로 삼았습니다. 이 연구소가 안동의 바이러스의 혈청이 지난 98년 베트남의 것과 계통은 같지만 개체별로는 러시아와 일본,홍콩, 그리고 국내 강화도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더 유사하다고 분석했다는 것입니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베트남을 여행한 안동의 농장주에 의해 유입됐다던 정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선경(연구원/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직업건강연구실) : "잘못된 원인 설정으로인한 결과의 오류입니다." 하지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해석을 달리합니다. 구제역 국제표준연구소의 분석은 국내 구제역 바이러스와 지난해 베트남 바이러스와의 유전자 연관성을 부정하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구제역 발생 농장주의 베트남 방문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입니다. 이런가운데 환경단체에선 정부의 매몰정책을 꼬집고 나섰습니다. 예방이라는 명목으로 무차별 매몰처분하는 것은 재검토해야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최 열(환경재단 대표) : " 정부당국과 시민사회단체,전문가가 공동으로 논의해서 대책을 새로 찾아야 된다." 구제역 매몰처분이 환경재앙 우려까지 낳고 있는가운데 발생 경로와 매몰처분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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