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카다피 합성 동영상 外

입력 2011.03.02 (08: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해외 언론들을 향해 서방의 개와 같다며 거칠게 비판해오던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급기야 어젠 자발적으로 서방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그만큼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는 거겠죠.

오늘 굿모닝 지구촌은 이와는 또 조금 다른 모습의 카다피를,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리포트>

중구난방~ 목청높여 외치는 연설로 유명한 리비아의 카다피.

이젠 뮤직비디오까지 낸 걸까요?

랩을 부르는 듯한 카다피의 각종 동영상들이 유투브를 휩쓸고 있습니다.

하나, 먼저 볼까요?

양 옆으로, 춤을 추며 빙빙 도는 여성의 모습이 함께 편집돼, 카다피의 여성 경호원들을 연상시키는데~

노래 제목도 한 건 했습니다.

'젠가 젠가'는 '골목길'을 뜻한다는데요.

"가가호호, 골목골목에서 카다피를 잡아내자!"는 시위대의 구호를 상징하면서 히트를 치고 있다네요~

여기에, 각종 성추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함께 등장하는 이 만화영화 패러디물!

베를루스코니의 '붕가붕가'와 카다피의 '젠가젠가', 누가 더 한 수 위로 보이시나요?

지금까지는 카다피의 한판승 같습니다.

디올 수석 디자이너, 유대인 모욕 발언

이 동영상도 한 번 보실까요?

지난 주 목요일, 파리의 한 술집 안인데요.

여러 명이 일어나 언쟁을 벌이는 것 간더니, 순간 긴장감마저 돕니다.

가운데 한 남성이 유명 패션 브랜드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입니다.

아니,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진 그랬죠~

발단이 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혼자 술을 마시던 갈리아노가 한 여성과 언쟁을 벌이다 급기야 아주 못생겼다고 말하는 등 크게 모욕을 했다는 건데요.

인종차별적이고 반 유대적이고 표현이었다며, 이 커플, 갈리아노를 고소했습니다.

덕분에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정직 조치가 내려졌다는데요.

그의 디자인을 사랑하고 그를 아껴왔던 사람들 역시,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지적입니다.

헌데, 갈리아노가 아마도 다른 날, 같은 술집에서 히틀러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동영상도 공개됐는데요,

여기에~ 지난해 10월에도 비슷한 말을 했다는 불만이 다른 여성에게서도 또 접수됐다고 하네요~

평소 행동 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미국 텍사스 주 대형 산불 확산

시뻘건 화마가 거침없이 산야를 집어삼킵니다.

강풍을 타고 계속해서 이동중인 거센 불길!

솟아오르는 능선 위로, 소방 헬기는 미약한 물줄기를 내뿜을 뿐입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월요일 아침 시작된 산불로, 지금까지 5살짜리 여아 한 명이 숨지고 최소 60여 채의 주택과 건물이 모두 불에 탔다는데요.

원인은 아직 모르지만, 가뭄 끝에 결국 불이 났는데, 강풍까지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크다고 합니다.

폴란드 숲에서 냉동 악어 발견

동그랗게 말린 채 꽁꽁 얼어붙은 작은 물체.

길이 1.5미터짜리인데, 난쟁이 악어라고 합니다.

폴란드에서는 보기 힘든 종으로, 숲 속에서 냉동 상태로 발견됐는데요.

특이하게도 내부 기관에 무언가 변화가 있어 보인다네요.

타살은 아니고 자연사 같다는 점 때문에 학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희귀 코뿔소 확인

이 두꺼운 갑옷같은 등껍질과 투실투실 튼실한 엉덩이의 주인공!

전 세계 코뿔소 가운데서도 아주 희귀하다는 코뿔소입니다.

인도네시아 국립공원에서 우연찮게도, 또 운좋게도 이 어미와 새끼 코뿔소가 관찰 카메라에 찍힌 건데요.

이 새끼는 특히 한살박이 암컷으로 밝혀져 인도네시아를 아주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코뿔소 한 마리가 밀렵꾼에 의해 숨지는 등 코뿔소 세 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되기도 했다는데요.

이 지구, 또 자연이 반드시 인간만의 것은 아닌데, 우리가 우리의 전유물로 여기고, 일방적으로 착취하는 건 아닌지 반성해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굿모닝 지구촌] 카다피 합성 동영상 外
    • 입력 2011-03-02 08:01:41
    뉴스광장
<앵커멘트> 해외 언론들을 향해 서방의 개와 같다며 거칠게 비판해오던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급기야 어젠 자발적으로 서방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그만큼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는 거겠죠. 오늘 굿모닝 지구촌은 이와는 또 조금 다른 모습의 카다피를,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리포트> 중구난방~ 목청높여 외치는 연설로 유명한 리비아의 카다피. 이젠 뮤직비디오까지 낸 걸까요? 랩을 부르는 듯한 카다피의 각종 동영상들이 유투브를 휩쓸고 있습니다. 하나, 먼저 볼까요? 양 옆으로, 춤을 추며 빙빙 도는 여성의 모습이 함께 편집돼, 카다피의 여성 경호원들을 연상시키는데~ 노래 제목도 한 건 했습니다. '젠가 젠가'는 '골목길'을 뜻한다는데요. "가가호호, 골목골목에서 카다피를 잡아내자!"는 시위대의 구호를 상징하면서 히트를 치고 있다네요~ 여기에, 각종 성추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함께 등장하는 이 만화영화 패러디물! 베를루스코니의 '붕가붕가'와 카다피의 '젠가젠가', 누가 더 한 수 위로 보이시나요? 지금까지는 카다피의 한판승 같습니다. 디올 수석 디자이너, 유대인 모욕 발언 이 동영상도 한 번 보실까요? 지난 주 목요일, 파리의 한 술집 안인데요. 여러 명이 일어나 언쟁을 벌이는 것 간더니, 순간 긴장감마저 돕니다. 가운데 한 남성이 유명 패션 브랜드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입니다. 아니,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진 그랬죠~ 발단이 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혼자 술을 마시던 갈리아노가 한 여성과 언쟁을 벌이다 급기야 아주 못생겼다고 말하는 등 크게 모욕을 했다는 건데요. 인종차별적이고 반 유대적이고 표현이었다며, 이 커플, 갈리아노를 고소했습니다. 덕분에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정직 조치가 내려졌다는데요. 그의 디자인을 사랑하고 그를 아껴왔던 사람들 역시,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지적입니다. 헌데, 갈리아노가 아마도 다른 날, 같은 술집에서 히틀러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동영상도 공개됐는데요, 여기에~ 지난해 10월에도 비슷한 말을 했다는 불만이 다른 여성에게서도 또 접수됐다고 하네요~ 평소 행동 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미국 텍사스 주 대형 산불 확산 시뻘건 화마가 거침없이 산야를 집어삼킵니다. 강풍을 타고 계속해서 이동중인 거센 불길! 솟아오르는 능선 위로, 소방 헬기는 미약한 물줄기를 내뿜을 뿐입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월요일 아침 시작된 산불로, 지금까지 5살짜리 여아 한 명이 숨지고 최소 60여 채의 주택과 건물이 모두 불에 탔다는데요. 원인은 아직 모르지만, 가뭄 끝에 결국 불이 났는데, 강풍까지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크다고 합니다. 폴란드 숲에서 냉동 악어 발견 동그랗게 말린 채 꽁꽁 얼어붙은 작은 물체. 길이 1.5미터짜리인데, 난쟁이 악어라고 합니다. 폴란드에서는 보기 힘든 종으로, 숲 속에서 냉동 상태로 발견됐는데요. 특이하게도 내부 기관에 무언가 변화가 있어 보인다네요. 타살은 아니고 자연사 같다는 점 때문에 학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희귀 코뿔소 확인 이 두꺼운 갑옷같은 등껍질과 투실투실 튼실한 엉덩이의 주인공! 전 세계 코뿔소 가운데서도 아주 희귀하다는 코뿔소입니다. 인도네시아 국립공원에서 우연찮게도, 또 운좋게도 이 어미와 새끼 코뿔소가 관찰 카메라에 찍힌 건데요. 이 새끼는 특히 한살박이 암컷으로 밝혀져 인도네시아를 아주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코뿔소 한 마리가 밀렵꾼에 의해 숨지는 등 코뿔소 세 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되기도 했다는데요. 이 지구, 또 자연이 반드시 인간만의 것은 아닌데, 우리가 우리의 전유물로 여기고, 일방적으로 착취하는 건 아닌지 반성해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