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로스쿨의 우수 학생들을 시험 없이 검사로 임명하겠다.
법무부의 이같은 검토 방침에 대해 사법시험 합격자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늘 사법 연수원 임명식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김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년 같으면 가득 찼을 좌석이 절반 가까이 비었습니다.
신임 사법연수생들이 2년 동안 이어질 연수의 첫 행사에 단체로 불참한 것입니다.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로스쿨 원장이 추천한 학생을 시험 없이 실무 수습과 면접만으로 검사로 임용하는 것을 법무부가 검토하기로 한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입니다.
일부 연수생은 임명식 도중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불참자 가운데 백여 명은 기숙사에 모여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오규진(42기 사법연수생) : "변호사를 선발하는 체제가 확립되고 나서, 사회적인 논의를 거쳐서 그것을 도입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연수원은 이 같은 집단행동을 막기 위해 임명식에 앞서 교수 상견례와 명찰 배부를 한다고 통보했지만, 상당수 연수생이 이 자리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임명식 불참자들은 그러나 임명장은 빠짐없이 받아갔습니다.
임명식 불참에 대해 당장 신분상의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예비 법조인이자 어제부로 공무원 신분이 된 이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집단행동을 벌인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로스쿨의 우수 학생들을 시험 없이 검사로 임명하겠다.
법무부의 이같은 검토 방침에 대해 사법시험 합격자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늘 사법 연수원 임명식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김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년 같으면 가득 찼을 좌석이 절반 가까이 비었습니다.
신임 사법연수생들이 2년 동안 이어질 연수의 첫 행사에 단체로 불참한 것입니다.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로스쿨 원장이 추천한 학생을 시험 없이 실무 수습과 면접만으로 검사로 임용하는 것을 법무부가 검토하기로 한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입니다.
일부 연수생은 임명식 도중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불참자 가운데 백여 명은 기숙사에 모여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오규진(42기 사법연수생) : "변호사를 선발하는 체제가 확립되고 나서, 사회적인 논의를 거쳐서 그것을 도입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연수원은 이 같은 집단행동을 막기 위해 임명식에 앞서 교수 상견례와 명찰 배부를 한다고 통보했지만, 상당수 연수생이 이 자리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임명식 불참자들은 그러나 임명장은 빠짐없이 받아갔습니다.
임명식 불참에 대해 당장 신분상의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예비 법조인이자 어제부로 공무원 신분이 된 이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집단행동을 벌인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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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쿨생 검사 임용’ 반대…연수원 입소식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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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02 22:09:37
<앵커 멘트>
로스쿨의 우수 학생들을 시험 없이 검사로 임명하겠다.
법무부의 이같은 검토 방침에 대해 사법시험 합격자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늘 사법 연수원 임명식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김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년 같으면 가득 찼을 좌석이 절반 가까이 비었습니다.
신임 사법연수생들이 2년 동안 이어질 연수의 첫 행사에 단체로 불참한 것입니다.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로스쿨 원장이 추천한 학생을 시험 없이 실무 수습과 면접만으로 검사로 임용하는 것을 법무부가 검토하기로 한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입니다.
일부 연수생은 임명식 도중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불참자 가운데 백여 명은 기숙사에 모여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오규진(42기 사법연수생) : "변호사를 선발하는 체제가 확립되고 나서, 사회적인 논의를 거쳐서 그것을 도입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연수원은 이 같은 집단행동을 막기 위해 임명식에 앞서 교수 상견례와 명찰 배부를 한다고 통보했지만, 상당수 연수생이 이 자리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임명식 불참자들은 그러나 임명장은 빠짐없이 받아갔습니다.
임명식 불참에 대해 당장 신분상의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예비 법조인이자 어제부로 공무원 신분이 된 이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집단행동을 벌인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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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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