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군 총공세…내전 장기화 가능성

입력 2011.03.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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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정국이 끝모를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시민군이 점령한 일부 지역을 카다피 군이 다시 손아귀에 넣었습니다.

먼저 황동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다피군의 2차 공습은 한밤중에 시작됐습니다.

시민군이 점령하고 있는 벵가지 주변 지역이 목표.

리비아 동부지역의 원유 수출도시 브레가는 밤새 계속된 공습으로 한때 카다피 수중에 떨어졌으나 지금은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교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리폴리 수성의 전략적 요충지인 리비아 북서부 가리안과 사브라타는 카다피군 수중에 넘어갔습니다.

아즈다비야 지역도 공습이 이어졌고, 트리폴리 서쪽 자위야와 제 3의 도시 미스라타에 대한 반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오늘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4차례의 거대한 폭발이 이어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가 예고도 없이 잠시전 리비아 국영TV에 등장해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녹취>카다피 : "나는 혁명의 지도자이다. 나는 리비아 국민의 상징이다."

카다피 정부는 또 트리폴리를 빠져나가는 사람들에 대해 휴대전화에 찍힌 영상을 일일히 확인하는 등 내부통제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카다피군의 반격이 거세지고 카다피 세력의 결집이 강화되면서 리비아 내전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양상입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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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다피군 총공세…내전 장기화 가능성
    • 입력 2011-03-02 22: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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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정국이 끝모를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시민군이 점령한 일부 지역을 카다피 군이 다시 손아귀에 넣었습니다. 먼저 황동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다피군의 2차 공습은 한밤중에 시작됐습니다. 시민군이 점령하고 있는 벵가지 주변 지역이 목표. 리비아 동부지역의 원유 수출도시 브레가는 밤새 계속된 공습으로 한때 카다피 수중에 떨어졌으나 지금은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교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리폴리 수성의 전략적 요충지인 리비아 북서부 가리안과 사브라타는 카다피군 수중에 넘어갔습니다. 아즈다비야 지역도 공습이 이어졌고, 트리폴리 서쪽 자위야와 제 3의 도시 미스라타에 대한 반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오늘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4차례의 거대한 폭발이 이어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가 예고도 없이 잠시전 리비아 국영TV에 등장해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녹취>카다피 : "나는 혁명의 지도자이다. 나는 리비아 국민의 상징이다." 카다피 정부는 또 트리폴리를 빠져나가는 사람들에 대해 휴대전화에 찍힌 영상을 일일히 확인하는 등 내부통제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카다피군의 반격이 거세지고 카다피 세력의 결집이 강화되면서 리비아 내전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양상입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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